[eBook] [고화질세트] 와카코와 술 (총4권/미완결)
신큐 치에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7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애당초 왜 술을 마시는 데 이유가 필요해요?

 

1. 일본 사람들은 레몬 뿌려먹는거 진짜 좋아하는 듯. 항상 음식에 레몬 아니면 라임이 올라감. 그치만 아깝지 않나요? 그것도 음식인데 뿌리면 같이 먹지.
2. 보통 고로케 줄 때 '옆이 트여 있으니 조심하세요' 같은 말 한국은 잘 안 하는데 나도 평생에 한 번 들어본 거 같음. 놀라서 쳐다보니까 주인이 당황하면서 '떨어뜨릴 것 같으니까요' 라고 하심. 살면서 한국 사람들의 무신경한 말투에 '이 사람이 날 싫어하나?' 라고 생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어머니는 내가 너무 과하게 신경쓰는 거라고 하심. 그렇지만 외국 사장님 중 친절하신 케이스를 꽤 많이 봐서 난 한국 사람들이 굉장히 서비스가 불친절한게 아닐까 생각함. 백인들은 더하다고 하는데, 잘 보진 못했지만 거기도 고객이 이상하지 않은 이상 쌀쌀맞게 말할 거 같지는 않음.
3. 한입에 먹게 만든 메뉴가 많음. 그리고 여성 고객을 배려한답시고 산뜻한 술만 자꾸 추천해주는 게 맘에 안 듬. 이런 데선 음식 많이 주고 진한 술을 추천해주는 한국이 좋은 듯. 아 그치만 그 일본주 넘쳐도 되게 잔에 되? 같은 거 받쳐주는 건 살짝 부럽더라. 남자들은 식당 주인이 여자에게 말 한마디 안 하고 술 잔뜩 따라줄 때 그런 행복한 느낌 모를려나.

 
 

 
와카코와 술은 심지어 남친이 있는 직장 여성조차 혼자서 술을 마실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서 숨어서 술을 즐기는 (나같은) 모든 혼술여성들에게 한 줄기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등산하고 막걸리 한 잔 두둑히 걸치고 온 남성들 욕하는 우리나라 꼴페미보단 수준이 높은 편.
그렇다고 와카코와 술에서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1. 꼰대 아저씨의 치근거림을 미화시켰다.
2. 여자력이란 말 존내 거슬림.
3. 직장생활이 미화된 건 상관없다. 대기업에서 짬밥 좀 있고 잘 나가는 아가씨라면 뭐... 근데 왜 직장생활을 반성하고 있어?
그래도 "와카코야 너 직장에 나갈 거니까 술은 1/4만 마시자?"(저 오늘 쉬는 날인데요) "너 아가씨가 이렇게 많이 마시면 안돼."(하면서 왜 제 잔에 있는 술을 자신의 잔으로 덜고 계십니까) 이런 말 안 듣는 거 부럽다. 그리고 뭔가 부러워 가게에서 당당히 혼술하는 거 ㅠㅠ 나도 나중에 해봐야지.
 

 
생각지도 못한 데서 지역아이돌 애니의 고장 나가레카와 시를 만났다. 히로시마였구나. 가볼까. 뭔가 매운 소스같은 게 별로 없는 고장인 거 같은데 입맛에 맞을 듯하네.
 

 
레알 결혼식을 좀 재밌게 하던가 해야 술 마시고 먹으면서 볼 기분이 나지 영감은 무슨 교장선생님처럼 사회를 보고 축가는 노래방에서 회사원 아재들이 부르듯하면서 어머 와카코는 마시고 먹기만 하는구나~이러면 열받음 안 열받음?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레알 먹을 것도 쥐꼬리만큼 주고 가격은 미친듯이 비쌀텐데 먹으면 어때서. 나 같으면 밥상 뒤엎겠음. 그리고 '와카코는 언제 결혼해?' 이런 물음도 순수하게 보이지는 않음. 이제 결혼은 개인문제 아니었습니까??? 나이가 찼다고 무조건 결혼하고 그런 시대는 아닌 것 같은데.
 

 
아 너무 슬픈 일이에요.
부추전엔 막걸린데.
엄마 왠지 와카코가 카스 생맥주로 보이는 걸 마시고 있어요 ㅠㅠ
그리고 한식집에선 와아 맛있어!라고 소리질러야 함.
아무튼 코리안 타운에서 와카코가 이런 주문을 하는 장면은 이해할 수 없다. 얼마나 양 적고 맛없는 식생활을 했으면. 가격 싸고 많은 음식을 먹어보지 못한 일본인의 비애가 느껴진다. 그러고보니 일본은 확실히 다른 매체에서도 술 마실 때 안주가 많거나 아주 맛있어 보이는 걸 본적이 없는것 같다. 기껏해야 회 정도? 꼬치는 살짝 부럽지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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