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게임 19
카이타니 시노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자, 배신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요?

 

처음부터 내가 겜블 중 유일하게 좋아하는 러시안 룰렛이 나와서 맘에 든다.
 

이유는 게임 도중의 능청과 허세가 중요하기 때문. 여기서 다시 후쿠나가가 데뷔한다. 랄까 이 배우 애드립 너무 잘해(...) 신이치 역인 쇼타 능가하는 듯.

태양같은 하렘의 정점에게 라이벌 등장.

심리학을 떠나서 이렇게 자신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마이너스로 만드는 인물은 처음 본다. 심리학의 열기가 아직 남아있을 때 만든 드라마일텐데, 심리학의 허점을 열렬히 파고드는 게 예언자적인 면이 있다 ㄷ 그치만 프로파일링과는 전혀 상관없는 개인적인 일을 문제로 제출한 교수는 정말 에바 ㅋ 교수의 사적인 일에 대해 교수의 부인에게 물어본 카츠라기의 행동이 형사로서는 적절할 테지만, 교수가 출제할 수 있는 과제로서는 부적절했다. 아키야마는 어차피 지난 일이니 쿨하게 끝내려는 듯하지만, 대학교에서는 교수가 무슨 변덕을 부려도 학내에서는 넘어간다는 증거같기도 해서 씁쓸하네용.

 

그 순진했던 M 나오가 이렇게 아키야마 신이치를 속이는 단계까지 발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응?)

쉽게 설명하면 나오도 점점 게임 실력이 늘어서 드디어 게임 설명이 나오면 게임의 빈틈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근데 다들 반응이 '너무 빨리 알아채는 거 아냐? 그 나오가?'...

 

 

세븐틴 포커가 가장 지능게임 짱이었다.

이건 진짜 드라마팀 갈아서 게임 만든 게 보인다. 수고했엉... 근데 아키야마 2기부터 왤케 나오에게 질척거리기 시작하냐 ㅋ 여성시청자 서비스냐 ㅋ 아무튼 스토리 넘나 대단해서 내 뇌가 따라가지 못함 으하핫... 셔플은 잘 해야 합니다 여러분.
 

 
3명과 뭐?....
세미파이널 전반전은 누가 능숙한 거짓말쟁이인가 자체에 집중되어있다. 라이어게임 답다고 할까. 얘네들 접촉하면 십자가가 늘어나 승리하는 구조라 계속 접촉접촉거리는데 엄청난 말로 들리는데 말입니다. S와 M에서 따온 드라마팀의 작전인가. 이런 상황에 안 맞는 은근한 섹드립이 파이널에서도 등장한다. 은근 이거 찾아내서 캡쳐해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좀 생각해봤는데, 라이어 게임이 사람들에게 불편한 이유는 칸자키 나오가 여자이고 아키야마 신이치가 남자인데서 나온 문제가 아닐까 싶다.
 
 어쨌던 나오는 바보이고 솔직하며, 신이치를 이용하고 있다. 신이치는 강하다. 이로 인해 결국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마침내 최종 보스까지 안심시켜서 함락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1기에 말했다시피, 나오는 2기에서 바보이지 않다. 이미 라이어게임을 경험해봐서 사람이 어디까지 거짓말을 고수하는지 파악하고 있다. 나오에게는 그것이 무기다. 사람들을 믿게 만들기 위해 자신을 유약하게 만들며, 그 신념을 유지하기 위해서 심리학교수를 따돌릴 것을 각오해가며 심리학마저 부정한다. 언제나 어렵게 말할 필요가 없다는 나오의 말이 이를 잘 보여준다. 라이어게임에서 칸자키 나오가 싸우는 상대는 적도, 사무국도 아니다. 그녀는 인간에 대한 자신의 신뢰와 싸우고 있다. 여기서 자기VS자기의 이론이 또 다시 나온다. 물론 게임에서 져도 상관없다는 말은 그녀가 하는 유일한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어차피 라이어 게임은 누군가가 아주 많이 벌어서 분배를 해야 한다는 결정적인 시스템이 있으니까. 그러나 칸자키 나오가 바보이지만 주변 사람들이 착하고 천재라서 라이어 게임이 해결되었다는 건 터무니없다. 인맥도 실력이다. 라이어 게임에 대한 비난은 여기서 이기지 못한 패자가 비난을 하는 상황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다만 아키야마 신이치의 라이벌이 못된 여자인 점에 대해선 성차별이라 볼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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