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Log Horizon: Collection 1 (로그 호라이즌)(한글무자막)(2Blu-ray)
Section 23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감사하는 마음이란 건 좀처럼 전해지지 않는구나......'

 게임에서 조난당한 상황에 NPC랑 로맨스냐(...)

 

 아무래도 공주 좋아하는 애는 짝사랑하다 말고 포기할 거 같긴 한데 루디랑 이스즈는 끝까지 갈 것 같은 분위기다. 현실로 돌아가게 되면 어쩌려고 그러냐 ㅠㅠㅠ
아니 근데 루디 얘 성격 올바르고 좋네 ㅎㅎㅎ...
불사의 비밀을 손에 얻었다는 게 좀 불안한 요소이긴 한데 뭐 기억을 잃어버린다는 게 찜찜하면 안 할수도 있는 것이긴 하니.

 

 

자꾸만 소드 아트 온라인과 비교하게 되는데, 리얼 세계로 귀환할 방법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점도 다르게 보이는 것들 중 하나이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키리토같은 막가파 무사가 아니고, 혼자서 끙끙대는 신중한 성격이다보니 그런가 보다. 그것 말고도 게임 개발자의 설명이 없고, 반드시 깨야 할 최종보스도 없다보니. 2기 애니에서도 나왔다시피 아직 이야기가 갈피를 잡은 것도 아닌 이상 완결이 날 수 있을지는 까마득한 방법인 듯하다; 그나저나 이 애니메이션은 2기가 상당히 대충 만들어져서 욕을 먹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1기는 소설 원작의 설명을 상당히 자세히 하고 있고, 인물들의 심리도 상세히 담으려 노력한 티가 엿보인다. 굳이 2기를 볼 필요 없이 소설을 보기 위해 맛보기로 한 번 시청해보면 어떨까 싶다.

 

그림체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주 모에하거나 눈에 띄는 인물은 없었다.

 

 사실 마리엘은 겉모습은 매력적이었을지 몰라도 누님으로써는 별로였다. 무엇보다 마리엘이 서류난에 시달리는 이유는 다 아랫사람에게 적절하게 권한을 안 나눠줘서 그런다. 자기가 다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빠져있는 것 ㅎㅎ 유능한 아랫사람이 있으면 왠만한 권한은 넘겨주는게 좋다. 유능한 회계사에게 전결권을 줘서 결재 올리지 말라 하면 된다. 중요한 것만 챙기거나 불시적으로 랜덤하게 검사하면 끝나는 점이었다. 결국 계속 망설이다가 능구렁이 안경이 독박쓰게 되는 설정이 참 그랬다. 개인적으로는 하라 유미 성우가 아까웠다(...) 물론 게임 속에서 조난당한 것이라 리더들이 평소보다 훨씬 권한이 강화된 상태는 알고 있다. 마리엘은 그래도 맘씨 좋은 사람이고 호객과 서빙도 몸소 하지만 다른 길드들은 독재와 다름없는 행위를 벌인단 것도. 그리고 기본적인 회계는 안경쓰신 분이 처리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현실에서도 명문 대학교를 졸업해서 회계사를 하고 있지만 간간히 게임을 즐겼다고 설정에 나오니까. 그렇지만 역시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할까;; 그래도 다들 인간적으로는 괜찮은 사람들이었다고 본다. 주인공들이 다 고만고만하게 마음에 들었다. 나로선 특히 미노리가 가장 끌렸다. 능구렁이 안경처럼 자기 비하적 요소도 없는데 일을 차분히 처리하는 듯했다. 무녀 설정인 것 또한 끌리는 요소였다, 하지만 중학생이라는 게 참;;;

협상장면도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이다. 확실히 요리랑 책 관련 장사는 별거 없는데 기술을 인수인계 안 하고 가는 게 철칙이다. 사실 나도 저렇게 해서 장사하고 있으니(?) 특히 '딱히 속인 거 아니잖아? 사람은 믿고 싶은 유용한 정보는 끝까지 믿으려 하니까'라는 회계사 님의 독백이 너무 공감되서 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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