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인즈 게이트: 부하영역의 데자뷰 - 극장판
와카바야시 칸지 감독, 미야노 마모루 외 목소리 / 아트서비스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여자가 말하는 곰 같은 남자가 취향 = 뚱뚱한 사람 OK 라고 생각하지마!"

 

왜 슈타인즈 게이트는 처음부터 설명도 안 해주고 도저히 집중이 되질 않는가? 이는 오카베의 중2병 때문에 그렇다는 말이 많다.

극장판에서도 대체로 많이 산만한 편이다. 그렇지만 갑자기 중반에 오카베를 없애버리니 엄청나게 조용한 영화가 되어버린다(...) 오카베가 누군지 기억도 안 나는 등장인물들도 '뭔가 허전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전반적으로 이는 영화를 보는 시청자들도 이해할 만할 것이다. 물론 슈타인즈 게이트가 그렇게 정신이 없는 이유는 주인공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대체로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흘러가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없으면 애니메이션 자체가 재미없어지는 딜레마가 발생한다는 게 이 작품의 묘미다. 그러나 영화판은 조금 다른 게, 크리스의 시점으로 1인칭이다. 그래서 30분만 버티면 1시간은 조용히 관람할 수 있다. 정말로 슈타인즈 게이트에서 그걸 원하신다면 말이다.

 

 
영화판에선 크리스가 확실하게 히로인을 걸머진다.
 
일단 약간 억지라 할지라도 이 혼란한 슈타인즈 게이트의 모든 세계선을 하나로 통일한 게 매우 큰 공이다. 두번째로 마유시가 크리스의 고통을 생각하여 그녀가 타임머신을 만드는 걸 만류하고, 크리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하게 오카베 린타로의 기억을 사람들에게 불러일으키려 애쓴다는 것이다. 이렇게 따지고보면 사실 오카베 린타로의 중2병의 발생 근원과 오카베 린타로를 사람들이 무시하게 된 이유는 사실 크리스에게 있다는 거;;; (여기서 크리스 중증 중2병설이 생기고.) 심지어 노출 서비스마저 압도적으로 크리스가 차지한다. 여러모로 대단한 여인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소설이 좀 굵었고 5권이었는데 1시간 30분 극장판만으로 그 내용을 다 담은 건지 의문이다.
 
일단 읽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집에 다 쌓아놓았고 언젠가는 도전할 계획이다. 소설 리뷰를 쓸 땐 꼭 이 극장판과 비교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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