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재팬 공식외전 : 건담 빌드 파이터즈 염(炎) 특집편
Hobby Japan 편집부 엮음, 문우성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강해져라. 약속이다, 세이.

 

주인공 세이는 아버지를 닮아 건담을 잘 만들긴 하지만 건프라를 매우 아끼는 까닭에 전투엔 망설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건프라 배틀을 대신 해줄 인물을 찾지만 정작 아무리 실력자가 스카우트를 해와도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별난 아이를 도와준 세이는 그 아이가 건담을 조종하는데 남다른 재능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레이지.

 

 

 

설정은 여러모로 G건담과 다를 바가 없어 좀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마오의 스승이 방임주의적이고 미국 선수가 없다는 게 다른 점일까요...? 그래도 건프라로 시합을 한다는 발상은 기발했고, 슬쩍 끼워넣은 아리안인의 공간이동 설정도 자연스러웠습니다. 자본주의 까는 메시지도 살짝 들어가서 거부감이 가지 않았고요. 애들을 위해 건담을 만들려던 (하지만 실패) 퍼스트 건담 감독이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일 만한 작품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이 정도면 애들이라도 볼 만하죠.

 

 

 

확실히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지만 7회 정도밖에 안 되서 그런지 무대가 그다지 타락하지 않은게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25화는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건담 시리즈의 '약속'이라는 단어에 대한 트라우마를 깨뜨린 데 큰 힘이 된 듯합니다.

 

 

 

약물인간(?)은 사랑을 택했고, 악인은 그저 성공해서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소망뿐 우주나 세계를 정복하고 싶다는 소망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걱정되는 악한 기업은 아직 작은 규모이고, 한 명 한 명이 자신을 위해 갈 수 있는 최선의 길을 택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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