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 슈트 건담 디 오리진 5 - NT COMIC
야스히코 요시카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내가... 수억 명의 미네바를 죽인 거야!

 

건담 오리진이 야사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카이 시덴의 돌발적인 태도. 나중에 건담Z에서는 스파이 겸 학자가 되지만 그 대담함은 사랑하는 여인이 만나자마자 죽은 후의 변화였으며, 그것도 건담을 타고 파일럿들과 충돌하면서 천천히 벌어진 일이었다. 원작에서도 삐딱한 말투를 지닌 건 사실이지만 불량배보다는 거의 아싸에 가까웠다. 세이라가 주민들이 당하는 학살에 분노하여 적극적으로 건담에 뛰어들 때 가장 많이 충돌한 것도 카이였다. 그는 시끄러운 일에 말려드는 걸 싫어한다.

 

 

 

무인 스타일을 버린 도즐 장군.

군인으로서 그가 안목이 있는 건 사실이고 아무리 바보로 통하는 그라도 전략을 짤 정도로 영특하긴 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절대 콜로니의 주민을 죽임으로서 승리를 거머쥐는 건 바라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기렌 자비에게 속아넘어갔을 수는 있다. 결론적으로 전쟁이 빨리 끝나니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말을 들었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런 전쟁을 최소 자신의 부하들에게 맡기는 건 그가 내키는 일이 아니었으리라. 그래서 마음 속 짐덩이를 람바 랄에게 맡기지 않았을까 억지로 짐작해보긴 하지만, 역시 기렌 자비든 어떤 사람이든간에 제노사이드를 하자고 직접적으로 말하고 도즐이 받아들였다는 게 내키지 않는다. 차라리 원작에서처럼,  최전선에서 시민들이 살육당하는 동안 위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먹고 마시며 우주전쟁 지휘나 했다는 설정이 훨씬 더 어울린다. 요컨대 그는 너무 미화되었다. 게다가 그냥 죽이는 것도 아니고 콜로니에 가스 주입을 지시했다라...

 

 

 

할아버지 된 자비 씨는 희생이 너무 과도하다니 이제 와서 무슨 소리야... 

하기사 가문의 부를 위해서 벌인 일이라 하지만 점점 수습이 안 되는 게 보인다. 그렇게 갈팡질팡하니 미노프스키가 달아나지.

 

 

 

기렌의 연설력이 점점 살아나면서 가르마를 기운으로 제압하고 세력을 잡아가는 게 보인다. 

그나마 이 부분은 원작과 똑같이 따라가는 전개라 볼 수 있겠다.

 

 

 

"내게 무릎 꿇어라! 신이여!" 

신마저도 자신의 복수 혹은 명예에 이용할 듯한 샤아가 처음으로 연방에 명성을 날리는 순간이 찾아왔다. 그러나 세이라는 그저 유명한 붉은 혜성 파일럿으로만 샤아를 알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이 강했었다. 텍사스에 찾아온 오빠를 잡아서 정체를 밝히려고 사전에 저렇게 노력했었더라면 좀 더 빨리 샤아가 오빠인 걸 알지 않았을까?

 

 

 

P.S 하몬 씨이이이이이이♡ 

아아 음악만 5분 나오는 것도 너무 좋고 피아노곡 좋고 연주하다 눈물나오는 장면도 좋아 ㅠㅠ 안 나와서 돌아가신줄 하악하악 너무 좋다♡ 게다가 술잔과 담배를 같이 들고 있는 손 넘나 고우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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