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퍼, 너 어머니가 홀로면 쓸쓸하니까 가준 거지?
이 때는 자쿠가 최신형이었지만 샤아가 나이가 들자마자 연방에서 건담이 개발되서 껌씹듯 자쿠를 자쿠로 만들어버리고...
기술 문명의 진화는 잔혹하구만.
미라이는 아무로처럼 누구세요? 수준은 아닌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예뻐지는 듯하다.
부잣집 규수인데 이뻐지기까지 하면... 근데 전쟁 일어나면 이런 애도 단지 민간인이 될 뿐이란 건가 ㄷㄷ
샤아의 어머니는 남편이 그저 약하고 불안정한 남자였던지라, 불쌍해서 자신이 보호해주고 싶다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 운명을 가엾게 생각하는 하몬. 그러나 이미 랄 가문의 체면마저 버리고 자쿠의 개발에 푹 빠진 람바 랄의 시각에서 아스테리이아가 가엾어서 우는 하몬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패배자에 대한 동정이라니! 시간이 지날수록 고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은 약해지고 결국 하몬과 람바 랄은 거리를 두게 될 것이다. 그들의 만남이 사랑이었던 우정이었던 간에.
근데 람바 랄의 기체에 대한 지적 은근 사이다인듯. 결국 지상전을 벌이는 건담에서도 "지금 인간이 탈 수 있는 기체를 만드는 것이냐?"라는 질문이 여러차례 반복되었었다. 또한 자쿠는 모든 게 약하지만서도 특히 팔이 약하다. 자세히 보면 건담을 때릴 때 자쿠는 주로 발을 쓴다. 건담은 뭐 모가지가 잘 날아가긴 하지만(...)
드디어 원래 샤아 아즈나블이 나왔다.
청소년 특유의 건방짐과 샤아보다 머리가 좀 덜 똑똑한 걸 빼면 전반적으로 좋은 분위기다. 오히려 밝고 명랑하며 사교적인 면에선 샤아 이상으로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지온에서 샤아같은 명성을 떨치진 못했을 테지만 그저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었을 타입이었다. 반면 샤아는 어머니의 죽음과 끊임없는 스파이의 추적으로 인해 원래 지니고 있었던 잔혹함이 점점 증가하는 듯하다. 불량배들이 그로 인해 얌전해졌다는 교장 선생님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샤아가 회상했던 동생의 이미지는 분명 어머니도 루시퍼도 죽고 나서 떠나가는 오빠를 쫓아가는 장면인 듯하다.
아니 근데 진짜 저 이후로 얼굴을 한 번도 안 비췄다고;;;;?? 스파이들이 동생 혼자 있을 때도 계속 따라붙을 건 알 텐데 어떻게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나서 아는 체를 하면서 계속 곁에 있어달라 이야기할 수 있는 거지?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 세상에. 아르테시아가 착한 성격인데도 어떻게 그렇게 빨리 오빠랑 싸우기로 결정했는지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다. 최소 무덤 앞에서 저렇게 이야기할 건 없잖아.
P.S 누님 수트 모에. 넥타이만 두른 패션도 모에.
거기다 바바리코트라니 세상 너무 좋아요. (네번째 그림 참조.) 단추 채우고 있다가 내 앞에서 확 펼쳐주셔요 누님. (뭐래)
또 P. S 레알 내가 소녀전선에 하몬 나오면 플레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