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웨폰즈 Gundam Weapons 기동전사 건담 OO(더블오)편 2 : 엔드오브월드 - Special Edition II end of World AK Hobby Book
Hobby Japan 편집부 엮음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오늘의 나는 용서하지 않아.

 

 

풀메탈패닉에서도 그렇지만 빙은 개인 기업이 아니다. 일본이다. 

 

 일본이 무력으로 자위대를 이용하여 세계를 통제한다는 시나리오다. 그쪽 국가는 기업과 하나가 된 지 오래다.

 

 

 

저 문제의 엘리베이터 이론은 예전에 있었지만 이미 빈 땅에다가 태양광을 세워도 충분히 전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온지 오래다.

 

 엘리베이터를 세운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거나, 엘리베이터가 군사적인 목적으로 이용된다고 한다면 모르겠다. 건담은 항상 솔라빔으로 지구에 떨어지는 운석 혹은 콜로니를 제거하는 스토리로 유명하니까. 그치만 그렇게 되며는 다시 의문이 남는다. 왜 인공위성이 아니라 하필이면 엘리베이터인가. 감독은 어지간히 바벨탑이야기를 강조하고 싶은가 보다. 하지만 다시 말하건대, 인류는 그렇게까지 멍청하진 않다. 아니 그리고 대륙 설정 진짜 미친게, 돌아이들 저게 미국 하나가 감당할 만한 시츄에이션임? 인혁련 달성되면 미국도 EAU도 못이김 ㅋㅋㅋㅋㅋ

 

 

 

건담 윙 베꼈다. 저작권 침해라고 할 만큼 스킬까지 똑같이 배분되었으며 캐릭터도 비스무리한데 대체 왜 저작권 소송이 없었는지 모르겠다. 다 같이 건담이니 괜찮다는 건가. 하로가 로봇 일부를 조종하는가 본데 이는 나중에 철혈의 오펀스에서 베낀 메카니즘이다. 그러는 걸 보면 로봇 설정은 그럭저럭 괜찮았다는 건가. 

 

 

 

 건담 윙의 히로가 생존하기 위해 아무 감정없이 사람을 죽였고 공주 리리나가 이에 반대해 완전 평화의 이데올로기를 주장해서 충돌했다면 세츠나는 조금 다르다. 무력으로 평화를 지킨다는 이데올로기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감정개입이 너무 많다.

 

 

우주세기 건담에서 가장 말도 안 된다, 미래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거 아니냐고 공격하면서 지상전 건담이 스스로 치워버린 게 약물인간 컨셉이었다고 난 생각했는데 초인이라고 해놓고 은근슬쩍 넣기냐 밑장 빼지 말라고 어이. 

 

 

  하기사 자본주의 시대에 돈 벌려면 뭐든 한다지만.. 초인들끼리만 텔레파시가 가능하단 설정도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정도면 왜 항상 내가 맘에 드는 인물들은 다 죽는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필요... 가 아니라 이건 대체 뭐냐 저격수가 왜 맨처음에 가버린단 말이냐 ㅠㅠ

 

 

 

 

 아니 대체 얼마나 다른 건담들이 못났으면 저격수 하나 못 지키고 ㅠㅠㅠ 아직 1기야 이것드라 ㅠㅠㅠㅠ 혹시 샤아처럼 우주로 몸뚱이가 튕겨나와도 살아남는 그런 전개 아니냐?

 

 

알레한드로 코너의 사망만이 건담 더블오의 유일한 희망의 징조인 듯. 

 

 

 샤아같은 존재로서, 아무로라고 볼 수 있는 세츠나에 의해 죽은 건 건담 더블오 팀의 퍼스트 건담과는 다른, 악의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볼 수 있었다. 여전히 이오리아 슈헨베르그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가는 의문이다만.

 

 

 

나머지는 다 건담윙과는 다른 면이 많다. 첫째로 평화를 원하는 공주가 리리나만큼 수완 좋은 인물이 아니라서 UN을 사로잡고 세계의 중심이 되기엔 부족하다.

 

 둘째로 국가들이 건담에 대한 호기심만 있을 뿐, 지지가 없어서 부상병의 간호 및 건담의 손상을 치료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하로 여럿과 기술자 한명 의사 한명을 뒀지만 의사가 사망해버린다. 이는 생명존중 사상이 아직 요원함을 상징한다 볼 수 있겠다.

 

 

게다가 이 애니는 미국의 중동 전쟁 개입에 대해 본격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데에서 가치가 있다.

 

 계획은 건담의 말살과는 상관없이  그들의 세력을 강화시키는 데에 있었고 Z건담과 같은 군벌정치를 확립시켜 UN의 야망을 폭로? 혹은 확인시켜주는 데 있었다. 이는 경험하지 않으면 인간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반해 있다. 미국의 중동 전쟁 개입에 손을 떼게 하려는 목표였다면 애초 리리나의 개입을 바래야 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절대평화주의는 이 세계관에선 옛말인 듯하고 결국 중동은 반연방 즉 게릴라의 길을 택한다. 아무래도 리리나의 부재는 좀 아쉽다고 할 수 있겠다. 반면 이전 작품 건담윙에서 리리나의 존재를 재조명하는 애니라고 볼 수도 있을 듯하다. 잔혹한 현실을 보여주려는 듯 싶지만 그것 또한 건담 더블오 팀의 강요가 아닐까? 회의주의로 가득한.

 그리고 세츠나를 중동국가 인물로 설정할 거였으면 감독이 최소한의 이슬람에 대한 공부는 해왔어야 했다. 응. 돈 벌려고 만들었구나. 그것도 적절히 우주세기랑 비우주세기를 섞어서. 그렇게 또 하나 자본주의에 희생된 망작 건담이 나왔다는게 솔직한 내 감상이다. 오리엔탈리즘은 결국 러시아 사회주의를 단단히 오해한 영국 사회주의에 경도된 일본인들이 만들어낸 미국 극혐주의가 아니다.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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