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 저주받은 애니에 피해받을까봐 무서워서 배경을 메인으로 함.
이 사진은 문제의 히비키(...)
이게 사실 언해피의 저주인지는 모르겠는데, 예전에 욕 무지 먹고 내렸던 리뷰 하나에 올렸던 음악이 언해피 OP 히비키 버전이었다 ㄷㄷㄷ 저자의 성격이 꽤 활달하고 노래도 잘 부를 거 같은지라 끝까지 노래를 힘주어 부르던 그녀와 닮은 것 같아 올렸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행복의 파랑새가 철장에서 도망쳤으니 다 같이 잡아서 반씩 나눠 갖자는 내용의 노래였고(...) 히비키란 아이 자체가 1등을 좋아하는 독한 성격에 거의 병적인 길치 성향이 있는 츤데레였으니 ㅡㅡ 설령 저자가 애니의 내용이라던가 노래 가사를 잘 몰랐더라도 왠지 싫은 느낌은 지울 수 없었으리란 생각은 든다 우우 ㅠㅠ 그래도 일편단심 렌을 좋아하고 있는 소녀틱한 면도 있답니다.. 렌도 여자고 히비키도 여자인지라 백합물이 되겠지만...
기타 여러 사정이 있는 아이들이 어느 명문 여학교 7반에 속한다는 내용인데(짐작하시겠지만 7반이 맨 끝이다.) 운도 지지리 없는 애들이 모여 있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다거나 여자인데 여자가 꼬인다는 특성은 둘째 치더라도 긴 보라색 생머리를 지닌 주인공은 정신병 급이고 (알고보니 다른 이유로 운이 안 좋은 경우도 있었다지만 스포일러이니 자제하겠음. 일상물에서 반전이 있다는 것 자체가 희귀한 케이스니까.) 클로버 머리핀을 항상 지니고 다니는 애는 인생 자체가 저주급이다. 그런데도 서로 협력하면서 지내니 어느 정도 살만하더라라는 이야기가 다이다. 결국 그들의 불행함은 '해결'되지 못했지만 말이다. 부정적인 면을 긍정적인 면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걸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겠다. 엔딩도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식으로 끝났고... 애니메이션 길이가 짧은 게 살짝 아쉽긴 하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그림체의 소프트 백합물에 건담 드립이 끊임없이 나온다는 건 확실히 마이너 층을 겨냥한 듯하다. 정말 볼 애니가 없다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P.S 그러고보니 나 이전에 아노하나 내용을 심각하게 왜곡한 짤방을 아무 생각없이 올렸다가 왠지 아노하나를 알고 있는 직장 동료에게 딱 걸려 식은땀 쭉 나게 까인 적도 있었다(...)
다음부턴 애니를 좀 검색하고 나서 짤이던 음악이던 올리겠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