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철혈의 오버로드 (총14권/완결)
담화공 / 알에스미디어 / 2016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복수전이라니... 핑곗 거리가 필요한 거야. 그 아이들이 바라는 건 그저 파괴일세.

 

철혈의 오펀스 발언이나 말뽄새가 상당히 문제시 되나 본데 솔직히 그 사람들이 경악했다는 말들 들어보니 다 내가 들어본 말임.

 

 특히 인간들 최고로 경악한 말이 여주인공보고 미카의 아이를 낳아라 어쩌고 했던 모양인데 나도 '처음엔' 그 말 듣고 진짜 경악하긴 했었음. 근데 찬찬히 생각해보니 한 귀로 듣고 좋게좋게 해석해서 흘리면 되겠더라. 애들이 따라하지 말아야 할 발언들이 많기는 한데 뭐 용병 세계가 흔히 그렇지. 근데 정말 군인이 1기 2화에 소년병이라서 못 쏘겠다 어쩌고 하는 건 개소리가 확실. 오히려 소년병들이 빡돌면 아군적군 구분을 못하고 다 쳐죽이는지라 더 경계해야 할 존재인 것을. 

 절대, 라는 말이 통했다면 야쿠자에서 탈출하다가 손모가지 잘린 인간은 존재하지 않았다.
 영원, 이라는 말이 통했다면 헤어지지 않는 커플은 없다.
 바보들만이 항상 이런 멩세를 하고 엑스트라가 이런 대사를 친다. 그리고 죽는다.
 피가 이어지지 않는 가족은...
 
  철혈의 오펀스 동인지 검색해봤는데, 역시나 쇼타 애들이 욕정을 견디지 못해 함내의 여자들에게 '싸대고' 동정 졸업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더라.
 랄까 이건 동인지를 만든 쪽보다는 그렇게 상상하도록 의도적으로 내용을 그려낸 애니팀에 잘못이 있다고 본다.
목소리의 형태에서도 이지메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듯이, 일본 놈들이 위안부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일본에 재난와서 한국으로 피난오면 얘네 사상검증 좀 해보자.

 

 

 

 

 

 

 비정상 회담에서 자주 속는 사람이 바보냐 아니냐에 대한 논쟁이 있던데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자신이 자주 속는데에 대해선 문제 없다는 의견이 8이고 반대가 4였다. 근데 의심하는 배우자가 좋다는 의견은 8이고 반대가 4였다.

 

 

 이들이 한국에서 살아가는 상류층 남자들임을 감안할 때 이 결과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순진함' 혹은 그런 이미지를 좋아하지만, 배우자 즉 현실에서는 절대 속고 넘어가지 않으려는 확고한 의지가 있는 것이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성공한다는 걸 확실히 보여주는 지표같은 방송이었다. 철혈의 오펀스는 확실히 기분 나쁜 애니메이션이지만, 교훈만큼은 투철하다. 물론 속이는 사람이 제일 나쁘다. 문제의 핵심은 절대 저런 사람들에게 말려들지 말라는 것이다. 걸려들지 않으면 사기도 성립되지 않는다.

 내 생각으로는 샤아도 여자 후리기는 잘했어도 맥길리스처럼 부하들을 이렇게 호구처럼 부리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내 착각인가. 약간 빅브라더 분위기도 풍긴다. 철화단도 패로 이용한 그인데 그가 마지막화에 언급한 단어 '우리'에 절대 철화단은 포함되어 있지 않을 테니까. 아무튼 건담에서 보라색 머리는 다 비참하게 이용당하는 꼭두각시 도련님이더라... 솔직히 맥길리스 아버지가 가리가리랑 지구 외연 부대 대표 자리 다 빼앗고 화성 노예 아인을 기계 그 자체로 만들어버렸는데(모던타임즈 이후 엄청난 상징성이다.) 눈치 못 챈게 용하다. 두번 이상 속고 사는 건 죄야 이것들아. 내 생각엔 언젠가 오르가도 주인공한테 사기 당할듯. 이전의 건담이 SF소설이나 로맨스로 진행되었다면 이번 건담은 열린 결말이 있는 성장소설(비스킷이 미카에게 대체 무슨 말을 했는지 독자가 명백히 모르도록 한 점, 그리고 그 화의 제목이 '마지막 거짓말'인 점에서.)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2기에 대한 희망이 크다. 틀림없이 꿈도 희망도 없는 이야기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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