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 카미키 류노스케 목소리 / 기타 제작사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미츠하야, 너 지금 꿈을 꾸고 있구나.

 

뜨개질을 참 좋아한다. 집중하고 있으면 무의식이란 것에 접근하는 기분이다.

 

 

저 술 마시고 싶다(응?) 분명 타키가 마시고 남은 술이 있을 텐데!

 

 

트라우마란 데자뷰같은 느낌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언뜻 책에서 너무 좋은 일이 생겨도 몸이 그걸 스트레스로 인식한다는 내용을 읽은 거 같은데. 그러나 그걸 지진과 해일로 표현한 데서 지극히 일본스러운 느낌이라고, 같이 본 어머니의 감상.

 

 

인연이 되면 자연스레 만날 수 있다. 인연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만나도 이루어질 수 없게 되어 있다. 나는 초현상과 운명을 믿는다. 부드럽게 가다보면 이뤄지기 마련이다. 이뤄질 일들이 말이다.

 

 

 그러나 나는 저기서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 너무나 신경이 쓰인다. 그 일본인 감독은 최근 우리나라의 상황을 신경쓴 것일까? 그녀의 아버지는 부정한 짓을 하고 있었다. 타키는 '그녀라면 어떻게 말을 했을까?' 하고 질문하지만 사실 재해나 그녀의 집안 문제에 대해서도 사실상 크게 무언가를 한 게 없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뭐라고 고했을까?

 

 

타키같은 타입이 좋다고는 할 수 없으나 인간적이고 노력하는 게 너무나 마음에 든다.

 

 남자분들은 다들 타츠하가 되서 가슴 만지고 싶어하는 데 열중하지만 문제는 그런데 있지 않다. 술에 있다. (?!) 아 정신 차려야지;;; 무튼 다른 사람의 불행에 대해서 분노하고 슬퍼하는 마음과 행동력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은 뒷전으로 미루어졌다. 솔직히 이게 단순히 관중들의 열광 때문만은 아닌 거 같다. 별의 목소리에 비해선 다소 코믹하고 주위가 산만해지는 그저 좋은 애니메이션이었다. 솔직히 작품이란 소리까지 들을 건 아니란 소리다. 지금 오타쿠 현상이 유행하고 있으며 제대로 영화 러닝타임다운 시간을 채웠기에 망정이지 이전 작품, 명작품들에 비해 감동은 훨씬 떨어진다. 솔직히 언어의 정원 이후 많이 죽은 거 같다. 돈벌이가 그렇게도 좋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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