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하나모노가타리: 스루가 데빌(하) (2disc: BD+CD) - 특전CD+엔드카드핀업(3매)
신보 아키유키 감독 / 이오스엔터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칸바루 스루가가 멍청하다는 이야기를 지금부터 하고자 하는데 들어줄래?

 

 

머리 긴 칸바루 선수 좋아요. 누마치 모에. 백합전개 기모찌 이이.

 

 그렇지만 칸바루가 데빌의 손에서 졸업한 것과 코이모노가타리에서 사기꾼이 아직 죽지 않은 것 빼고는 솔직히 돋보일 만한 이야기는 없다. 짧은 에피소드같은 것으로 아라라기의 말을 빌리자면 정말로 청춘 드라마같은 느낌이랄까. 미라 머리를 가지고 하는 승부인지라 평범하기보단 조금 더 스산하고 절박한 맛이 있지만 사실 요새 청소년 소설의 수위가 여러가지로 점점 높아지는 것 같은데... 그리고 또 하나 충격적인 건 남성이 되었다 여성이 되었다 하는 오우기의 특징이랄까. 여기서도 좀 실망스러운 점이 있다. 대체 어떤 배경으로 이 오우기가 생겨난 건지는 이후 모노가타리를 더 봐야 할 것 같지만, 아수라 백작 이후 기승을 부렸던 양성적인 악마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누마치도 사실 얼굴이나 패션이나 여자인지 남자인지 종잡을 수 없긴 하지만, 마지막엔 귀여운 여자애처럼 보이며 성불한다. 원작소설에서도 이 내용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고... 니시오 이신도 상당히 전형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중심의 소설을 쓸 생각인가 보다. 그렇다면 그가 쓰는 기법이 아무리 유별난들 대중소설보다 뭐가 더 심오할까? 니시오 이신 자신이 스스로 대중소설을 쓰고 있다 표명한다면 또 달라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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