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케모노가타리 : 괴물이야기 LE 재출시 (6disc)
신보 아키유키 감독 / 미라지엔터테인먼트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녀석이 내일 죽는다면 내 목숨은 내일까지라도 좋아.

 

 아라라기는 모종의 어떤 경험으로 인해 불사신이 되었으며,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구는 사람이 되었다. 특히 그 모종의 일로 인해 얽힌 하네카와 츠바사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은인으로서일 뿐이었다. 그런데 아라라기에게 전광석화와 같이 좋아하는 여자가 생긴다. 상대는 센죠가하라 히타기. 그런데 그녀 또한 이상하도록 드센 성격에, 괴이까지 지니고 있다. 그녀를 시작으로 하여 점차 그는 이상한 성격에 괴이까지 지닌 여성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하네카와 츠바사는 그에 대한 생각을 '괴이에 영향을 받은 아라라기의 매료 능력'이라고 정의함으로서 지우고 회피하려 했다. 하지만 하네카와 츠바사의 또 다른 인격인 고양이가 깨우쳐 주었듯이, 그는 센죠가하라를 포함하여 여성들의 자유의지를 존중해 준다. 단지 아라라기도 사람이라 하네카와 츠바사에겐 단지 그게 좀 일그러진 형태로 분출되었을 뿐인데, 곧바로 그것이 골치가 아픈 사건으로 일어나버린다. 이래서 사람은 좋아하는 감정만큼은 확실히 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다른 사람들을 위한다고 해도 자신을 과잉 희생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자신이 책임질 수도 없는 일을 자신의 책임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때 그런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사건을 더욱 꼬이게 한다. 예를 들어 하네카와 츠바사를 괴이로 만든 원인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아라라기는 이미 좋아하게 된 센죠가하라 히타기랑 헤어지고 그녀를 좋아할 수가 없다. 지금 여기의 연인을 위해 몸도 마음도 소중히 할 줄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 그 땐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 안 되는 거다. 그건 하네카와 츠바사에게 특히 큰 실례를 저지르는 일이 된다. 딱히 작별인사를 길게 할 필요도 없다. 이별이 서투르다면, 차라리 밝게 헤어지자. 확실히 바케모노가타리는 훌륭한 로맨스물이라 생각된다. 그래도 아라라기는 나쁜 놈이다.

 P. S 그래도 님들은 절대 아라라기처럼 행동할 수 없으니 혹시 따라했다면 세계 평화를 위해 없어지세요. 아라라기는 안 되지만 따라한 모방범은 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