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모노가타리 키스샷 아세로라오리온 하트 언더 블레이드 12세Ver. 1/8스케일 ABS&PVC제 도색완료 완성품 피규어 (おもちゃ&ホビ-)
グッドスマイルカンパニ-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처음 시작은 굉장히 뱀파이어물다웠다.

 

 팔다리가 모두 다 잘리는 극단적인 형태는 아니지만 뱀파이어는 모두 피가 부족하고 허기진 상태에서 인간을 만난다. 아라라기같이 피를 적극적 자발적으로 헌납하지는 않지만 인간은 보통 흡혈귀의 아름다움에 끌려 반은 홀린 상태에서 피를 섭취한다. 원작에서의 드라큘라는 인간의 시점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드라큘라가 굉장한 악한으로 나온다. 게다가 저택까지 있는 강력한 남자다. 단지 그의 일그러진 사랑이 일부 독자들에게 연민을 자아낼 뿐이다. 아마도 니시오 이신은 이를 강조하려고 한 게 아닐까 싶다. 지하철에서 사냥당하고 살려고 몸부림치는 '여성' 흡혈귀의 모습에서 괴이가 되어도 성별에 따른 권력이 확연히 나뉜듯하여 안타깝다. 간신히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간 흡혈귀 키스샷에게 아라라기는 '좀 더 성숙한 몸매였지 않느냐'라는 조롱을 날리려 하지만 '두 팔과 다리가 잘려있는 채로'에서 침묵을 지킨다.

 하지만 아라라기나 키스샷이나 불사의 몸을 가진 건 사실이다. 비록 메메에게 빚을 져서 이후까지 두고두고 이용당하는 몸이 되었지만 그런 것쯤이야 책임감을 버리면 충분히 무시할 수 있는 일이지 않았을까. (결국 불사신 건에 대해선 해결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만물박사를 꿈꾸고 괴이와 정상(?)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려는 메메의 뜻대로 모든 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겠다.

 보통 모노가타리 시리즈는 정신없이 마구 날리는 문장과 단어가 특징인데 극장판이라서 속도를 빠르게 하면 제대로 집중해서 볼 수 없음을 감안해서인지 애니판에서보다 한자도 줄어들었고 속도도 느려졌다. 난 개인적으로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해놓고서 나머지 두편은 긴박하게 전개될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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