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은 토끼입니까? 치노 앨리스 style 1/8스케일(재판) (おもちゃ&ホビ-) - ABS&PVC 도색완료 완성품 피규어
アクアマリン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언니에게 맡겨두렴!

 

1기에서도 그랬지만 2기에서는 이렇게 단단하게 가도 될까 싶을 정도로 안정된 구도를 보인다.

 

 애니 처음 부분에 코코아가 언니 모카에게 보낼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중간 부분에서 꽤 오랫동안 모카가 래빗 하우스에서 머물게 되며, 마지막 부분에선 치노가 모카에게 보낼 사진을 찍으려 한다. 하긴, 주문은 토끼입니까 원작이 4컷 만화임을 감안할 때 어찌 보면 그런 안정적인 구성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즈망가 대왕 애니판이 워낙 실험적인 작품이 되서 4컷 만화가 원작인 애니는 자꾸 그쪽을 기준으로 평가하게 된다(...) 그렇다고 전자상가의 서점아가씨처럼 결말이 애매하게 난 것도 아니고 말이다.

 

 

 2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 소프트 백합의 기색이 두드러진다는 사실이다.

 

 작중인물 중 (샤로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지만 애니를 보는 사람들 모두 퀴어를 연상시키게 하는 힘이 있다. 끝까지 두루뭉술하게 나올 것 같았던 코코아X치노 커플도 정말 마지막까지 가서야 묘한 암시를 주면서 연애의 시작을 알려주고 말이다. 꽤나 최근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워낙 잔잔하고 가벼운 작품이라서 서코를 가도 백합 동인지가 별로 없을 듯하여 아쉽다. 최근엔 이런 하드하지 않은 분위기의 퀴어 작품 정말 대환영인데 말이다.

 치노의 인기 상승에 힘입어서인가 치야의 누님력도 급격히 상승하여 좋은 분위기를 자아낸 것 같다. 

 

 사실 이 애니메이션은 중고등학생이 카페에서 일하는 게 주요한 내용이라 본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면 이야기할수록 로리콘 취급받는데, 난 리제와 모카와 이 분 덕분에 잘 봤다. 특히 치야의 코스프레는 굉장해서, 그녀가 나올 때마다 캡쳐를 멈출 수 없었다. 가장 압권은 역시 이 옷과 이 대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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