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Mobile Suit Gundam Zz Collection 2 (기동전사 건담 - 더블 Z 건담)(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Bayview Entertainment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위대함이라는 것은 위대하려고 하는 행동 그 자체다.- 그레미 토토

 

 

 

대략 잘 사는 카미유의 모습과 이 마지막 화를 위해서 더블제타건담을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나머진 그닥 볼 게 없음...

 

 하만이 만드려는 네오 지온과 그레미 토토가 만들려는 지온이 충돌하는 이야기이며 쥬도 아시타는 별로 눈에 띄는 게 없다. 근데 이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하만이 데리고 있던 그 미네바 자비도 어린애라서 유명무실했지만 더 유명무실하다는 게 밝혀졌고(그래서 샤아가 나서지 않았구나 싶기도.), 그레미 토토는 자폭하려는 계획 빼고는 대체 어떤 지온을 만드려는지에 대한 소상한 계획이 나오질 않는다. 보면 볼수록 이 녀석은 지온의 이름을 이용해서 뉴타입만의 왕국을 만들려던게 아닌가 싶은데 쥬도 말대로 인간 모두가 뉴타입이면 아무 소용이 없는 거 아닌가? 대체 뭘 위해 그렇게 열심히 싸웠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강화인간들은 약물에 휘말려서 정신을 못 차리고, 마슈마는 하만에 대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싸움에 매달렸다지만... 여러분 이데올로기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사실상 쥬도 아시타는 엘피 푸르와 하만을 유혹해서 그녀를 죽이는 거 외엔 그닥 저질렀다 싶은 무언가가 없음. 그래서 쥬도 아시타가 분노한 게 아닐까 싶기까지 하다. 게다가 완전히 연방을 백인들이 장악해서 아주 고급진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지온이 내부에서 분리되길 기다리던데 보는 나도 열받아서 진짜 ㅠㅠ 이번에 영국이 브렉시트 써서 EU를 탈퇴했다는 거 보니 더 감화가 깊다.

 

 

결국 영국의 민족주의 때문에 어찌어찌되어 우리가 피규어를 직구하는데 지장이 초래된다는 소리다. 

 

 왜 난 여기서 자꾸 아일랜드 감자기근과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이 생각나는 것일까. 지구 사람들은 혼을 지구와 육체와 중력에 붙잡혀 점점 자기 중심적으로 변해가고 결국 환경은 파괴되어 대재앙이 올 것이다. 짐작은 했는데 점점 빨라지는 느낌이다. 우리 모두가 뉴타입이 되는 그 날은 언제 오나요. 생명을 더 이상 죽일 필요가 없고, 생명이 죽으면 슬퍼하고, 지구를 아끼며 약한 자들을 보살피는 그 날이. 모든 사람들과 거리낌없이 소통다운 소통을 할 수 있는 그 날이. 사람을 미워하고 책임감에 등 떠밀린 채 전투장으로 몰리지 않아도 되는 그 날이.

 

 

 

그리고 마슈마 세로가 그렇게 죽다니...

 

 여담으로 적군이 "마슈마, 저렇게 high한 상태라니..." 따위의 대사를 하는 걸 보니 죠죠에서 나오는 디오의 원본 캐릭터인지도 모르겠다. 후기에 옷 입은 모습 보면 더욱 비슷하다. 하만하고 맺어졌음 좋았을 텐데 그녀는 쥬도한테 빠져서 마슈마는 신경도 안 씀... 큽... 팬 여기 하나 추가요 기운내 마슈마상. 그리고 라라 슨도 죽이고 ㅠ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은 다 죽이고 심지어 푸르는 두 번 죽였다. 이 정도면 말문이 막힌다 ㅋㅋㅋ 이래서 오프닝부터 만화가 아니라고 했냐!

 

 

아이들이 루루카를 이용해서 그레미 토토를 해치우려 할 때 엘이 '단지 남자가 멋대로 여자를 좋아할 뿐이잖아!'라는 말을 하며 항의한다. 요새 여자 몸으로 3D 일을 하면서 진짜 온갖 성희롱을 다 당하는데 그 말 한마디가 정말 위로가 되었다. 너무 잔말이 많았던 게 흠이었지만(...) 건담 시리즈가 아닌 평범한 애니메이션으로 본다면 무난했다. 스토리도 안정적 전형적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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