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 샬롯 갱스부르 (Charlotte Gainsbourg) 외 출연 / 올라잇픽쳐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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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난 유사링 캐릭터 너무 좋았음 ㅠㅠ

 

 1. 주인공과 토모리에 집중하고 제한적인 방영횟수 때문에 나머지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를 생략한 사정은 잘 알겠다. 하지만 타카조와 유사링 커플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는데, 결말로 치달을수록 등장횟수가 적어서 안타까웠다. 타카조는 자신의 능력을 안 이후로 성인이 될 때까지 애인을 만들지 않은 채 마음을 닫은 설정인 듯한데, 유사링이 따뜻한 마음씨로 그에게 사랑을 베풀어준다는 그런 스토리는 정녕 없단 말이냐. 번외편이라도 만들어달라고 우우. 유사링의 언니가 빙의되어 있어 은근히 유머스러운 삼각관계로 나아간다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다.

 

 

뭐 먹는 장면 굉장히 많이 나온다.

 

 2. 개인적으로 난 이 작품을 키친+안달루시아의 개라고 생각한다. 키친이란 소설도 썸타는 사람이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가족의 죽음을 인정하고 힐링한다는 내용인데, 여기서도 똑같은 내용이 나온다. 한편 안달루시아의 개라는 실험영화에서는 면도칼로 살아있는 사람의 눈을 찢는 장면이 나오는데, 오토사카 유우가 방황하던 시절 꼬치막대로 남의 눈을 찌르려는 내용이 나온다. 방심하는 사이 갑자기 잔혹한 장면이 튀어나오니(고어를 좋아하는 나도 그 돌발성에 깜짝 놀랐다.) 혹시 피 보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주의를 요한다.

 

 

여기서 우리 토모리의 귀여운 얼굴 클로즈업을 올려본다.
유사링만 아니면 좋아하는 타입이긴 한데...

 

 3. 난 샤를로트의 급전개도 이해할 수 있다. (어차피 스토리가 반복되는 게 싫어서 게임은 못할 테니까.) 그리고 죽음과 기억상실 스토리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내가 웹툰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 세브리깡이다.) 유우같은 타입도 좋아한다. 어차피 히로가 너무 올바르기만 해도 좀 재수없지 않은가. 그리고 유우가 불쌍할 정도로, 주변의 사람들이 너무 그에게 많은 걸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전세계 사람들의 능력을 없애면 유우와 사귀어주겠다는 토모리의 말이 난 제일 이해가 안 간다. 내가 만약 토오사카 유우였으면 그 순간에 토모리랑 관계 끊었을 듯 ㅋ 이미 유우를 좋아하는 게 티가 다 나는데 사귀고 싶으면 사귀지 무슨 조건을 달고 이리저리 재보는 건지. 하지만 토모리가 결정하고 토오사카 유우가 실행에 옮긴 '초능력자들 평범하게 만들기' 켐페인이 제일 이해가 안 간다. 어차피 일반 인간들만 사는 이 세상에서도 갖가지 사고가 일어나는 판인데, 그 초능력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 안 되나? 정세랑의 재인, 재욱, 재훈이라는 소설에서는 실제로 서로를 격려하면서 초능력을 적절히 사용해 인간들을 도와주는 게 주요 스토리이다. 일본인들의 생각이 너무 짧은건지 아니면 우리나라의 소위 오지랖이 인간승리로까지 나아가는 건지. 아무튼 결말이 그닥 맘에 들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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