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Garo Tv Collection 2 (가로 TV 컬렉션)(한글무자막)(Blu-ray)
Section 23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너에게 영원한 사랑을.

 

 

1. 어쩐지 사진이 대놓고 반전요소를 말하고 있는 것 같지만, 어차피 가로 시리즈를 보는 사람은 누구나 '아 이번 편은 이렇게 진행되겠구나'라는 걸 읽었을 테고, 어차피 지금 가로 불꽃의 각인이 방영되는 이 시기엔 전대물이 그닥 흥행하고 있지 않으니 올려도 피해볼 사람은 아무도 없겠구나 싶어 올려본다(...) 아무튼 맨 위에 있는 이 놈이 최종보스이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은 가로 1기 24~25화에서 나오는 호러다. 일단 가로의 호러들은 보통 전형적인 기독교 악마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이렇게 최종보스에 다다를 때면 굉장히 매혹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일단 가로 특유의 비주얼을 굉장히 잘 살린 게 마음에 들었다. 놀랍게도 가로의 최종보스들은 최종보스답지 않게 기술도 굉장히 간결한데, 어찌보면 굉장히 위력적이기도 하다. 그런 기술적 특징도 잘 살린 듯하고. 새로운 걸 시도하기보다는 전대물의 전통을 살리려 노력한게 상당히 뿌듯했다고 할까 기특했다고 할까. 아유 잘했어요 쓰담쓰담.

 

 

 

 2. 가로는 전대물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변신이다. 굉장히 역설적이게도 여자가 변신하기보다는 남자가 변신할 때 가장 아름다운데, 미소녀 변신물이 판치는 전대물에서는 상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가로 스토리가 개판인 걸 알면서도 쭉 지켜본 게 사실 황금으로 삐까번쩍한, 실사로 만들면 역대 최고로 비쌀 것 같은 가로 피규어를 상상하면서 흐뭇했기 때문이기도(헤헤 다 금이야 금이라고!). 가로의 특징 중 또 하나는 보통 갑주로도 상당히 화려한데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진화시킨다는 것이다. 맨 위가 바로 가로 불꽃의 각인에서 나온 최종갑주. 맨 밑에 나오는 갑주가 내가 역대 가로 중 가장 좋아하는 갑주이다. 가로 불꽃의 각인에서도 두번째 사진과 비슷한 갑주가 등장하는데, 하필이면 1기 가로가 폭주할 때더라(...) 개인적으로 건X 윙도 아니고 가로에다가 날개다는 건 싫어하는데(...) 그래도 녹색 날개가 의외로 잘 어울려서 만족했다. 하얗고 투명한 천사 날개보다는 그래도 덜 뜬금없다. 

 

 

 

 

 3. 역시 가로가 보는 사람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전대물이다보니 대사 대부분에서 우오오옹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오가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넓은 마음으로 봐주시라. 아무튼 뭐라고 해야 할까 젊은 열기로 끝내지 않고 가로기사 가족들의 연대? 같은 게 나와서 상당히 신선했다. 내가 살아서 꿈도 희망도 없는 마계기사 가로의 연대기에서 가족애와 사랑이 넘치는 이야기를 보게 되다니. (그치만 가로기사들답게 다들 지옥에서 만나더라.) 아무튼 나는 상당히 여운이 남았고 대박을 건졌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황금기사 가로의 비주얼 자체는 괜찮은데 이놈의 전대물 제작진들이 갑주를 살리느라 인간의 작화가 상당히 망가진 건 사실이라서;;; 충공깽이고 희망도 꿈도 없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애니메이션들이 많이 등장하는 시대에 이런 남자들 넘치고 피와 땀과 열정이 넘치는 애니를 보는 것도 가끔 삶의 활력소를 준다. 자 우리 모두 함께 석양을 향해 달려볼까? 같은 기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