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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너의 거짓말 1
아라카와 나오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 일단 모두들 내용은 다 아시리라 생각하고 전개하겠다. 아침드라마같이 전개되는 스토리는 사실 장르별로 역사가 깊다. 오페라 카르멘도
숭고한 오페라에 집시노래를 써서 사람들의 뒷목을 잡게 했고, 물랑루즈같은 영화도 새틴의 '개연성 전혀 없는 죽음' 때문에 논란을 일으켰다. 더
옛날로 돌아가서 그 유명한 셰익스피어도 12~17세의 여성남성이 5일동안 사랑했으며 만난 시간은 다 합쳐 24시간도 채 안 되는 로미오와 줄리엣
희곡을 썼다. (근데 생각해보면 그렇게 짧은 시간에 이놈들 할 거 다 했잖아?) 아무튼, 어떤 애니에서 인물이 돌연 불행한 일(...)이
생긴다고 해서 그 전개가 감점요인이 될 수는 없다고 본다. 이는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영화는 안녕 헤이즐이라는 이름으로 상영되었으며 본인이
예전에 리뷰를 쓴 적이 있다.)라는 책이 한 때 로맨스장르를 취급하는 업계 사이에서 태풍이 된 점을 봐도 알 수 있다.


2. 이전에 피아노와 수영을 병행해서 했었다. 하긴 그 당시 부모님도 나도 뭐든 해보자는 투지에 불타서 손에 잡히는 모든 것들을 다 해봤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나는 피아노를 특히 좋아했었다. 왠지 그 학원에 가면 칭찬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었다. 늦게서야 음을 듣고 한 번에 연주하는
내 능력이 사실 타고나야 하는 것이며, 요즘에야 흔한 일이지만 그 당시엔 유치원생이 피아노 학원에 다니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콩쿠르까지 나가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영 후 귓 속의 물을 제대로 빼지 못해서 큰 병원에서도 처치하지 못했던 중이염이 생겼을 때였다.
병원에서도 잘못될까봐 치료를 거부하는지라 결국 아픔을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민간요법을 쓸 수밖에 없었는데, 그 후로 이명이 생겨서 지금도 음을
듣는데 약간 혼돈이 생길 때가 있다. 물론 음을 정확히 맞출 수 없어 피아노는 그만둬야 했다. 정확히는 내가 그만뒀다.
이 애니는 나에게 '하고 싶었으나 하지 못한 일'을 생각나게 한다.
- 애니에서 등장한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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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를 들으면서 떠오른
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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