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Uta No Prince Sama 1000%: Season 1 (노래하는 왕자님 진심 러브 1000% : 시즌 1) (한글무자막)(Blu-ray)
Section 23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기획사가 브로콜리여서 깜짝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브로콜리를 미소녀 TCG로만 접했지 이런 오토메 게임으로 접해본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았지. 오리온의 소년이라던가.) 다른 오토메 게임 만든 거 있나 찾아보니 이거 외엔 없는 듯... 근데 메인으로 오랫동안 밀고 있었던 아쿠에이리언 에이지 게임이나 애니메이션보단 솔직히 이 쪽이 스토리가 탄탄하다 후덜덜? 뭐 어차피 현대물에다가 학원물이니 간단하게 갈 순 있지만...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해서 시골에서 살 운명이었던 하루카는 아이돌 가수 하야토의 노래를 듣고 도심으로 올라가 본격적으로 음악을 공부하기로 결심한다. 모든 역경을 다 이겨내고 입학시험을 남겨두고 있던 그녀는 어떤 사람을 도와주느라 지각해버린 나머지 곤란한 지경에 처했으나 남자아이들과 교장의 옹호로 무사히 교정을 통과한다. 그것을 인연으로 하여 총 5명의 남자애들과 친해지게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그날 밤엔 어릴 때부터 팬이었던 하야토와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는 끝내 자신을 부인한다. 자신은 하야토가 아니라 이치노세 토키야라고.

 

 

 

 줄거리가 이렇기 때문에 여성향을 원작으로 한 이 애니메이션이 이상하리만치 한 남성에게 비중이 맞춰져 있는 건 이해해줘야 한다. 나중에 6명에게 동시에 페어 신청을 받을 때에도 그렇지만 하루카는 토키야 혹은 하야토만 생각하면 전혀 다른 인간으로 변해버린다 ㅋㅋㅋ 어쩌면 하루카랑 하야토가 진정한 주인공이었을지도... 어찌보면 이 애니메이션은 하루카와 토키야의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성격을 고쳐야 뭔가 나아가는 성장드라마였는지도 모른다;;; 1:1 페어를 선택하랬더니 에라 모르겠다 하고 6명 그룹 작곡을 하여 악보를 돌리는 장면을 보면 무슨 소린지 이해할 수 있음 ㅋㅋㅋ 뭐 일단 이들이 다니는 사립학원은 연애금지였으니 진실은 저 너머에. 아무튼 이 이치노세 토키야라는 인물이 하루카의 중심에 있긴 했지만 마지막에 가서까지 그닥 부각이 되지 않는 인물이었고(나중에 아이돌과 학생으로서의 이중 생활이었다고 둘러댄 건 현명했다.) 덕분에 다른 5명이 제각각 팬서비스를 날릴 시간은 충분했다. 오히려 애니메이션에 나온 비중은 잇토키가 더 많을 지경. (친숙한 소꿉친구 컨셉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실제로 본인은 이 안경캐릭이 제일 좋다. 처음엔 '뭐야 4차원 컨셉인가?'라고 생각했는데 보통 미연시 루트에서나 나오는 '흉측한 쿠키' 에피소드도 만들어주고 더군다나 내가 선호하는 이중인격 캐릭터 ㅋㅋㅋ 나나야 시키(...)까지는 아니지만 하고 싶은 건 다 하는 야수같은 성격으로 변하기는 함. 이렇게 각기 팬층이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오로지 하야토에게 끌리는 거 아닐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심지어 그 버터남이다 못해 망측한 진구지의 팬인 사람도 있을 정도이니까;;; 캐릭터는 좀 아닌 것 같지만 성우가 스와베 쥰이치이기 때문에 빠심으로 버닝한다나... 그러고보니 성우 하나는 정말 화려하다. 테라시마 타쿠마, 스즈무라 켄이치, '본인이 좋아하는 안경남 나츠키가 타니야마 키쇼', 그 유명한 토키야가 미야노 마모루, 심지어 별로 비중이 없는 쇼짱을 맡은 시모노 히로는 오오후리의 타지마 성우다(...) 성우섭외에 목숨거는 일본의 여성향 계열을 이 구성만으로 짐작할 수 있을 듯. 러브라이브같은 여성 아이돌들이 한창 전성기를 누리고 있고 남성 아이돌은 그라비테이션같은 BL계에나 출연하고 있던 시절에 나온 신선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성우들 경력이 하도 오래된지라. 공식적이던 비공식적이던 어둠의 계열(...)에서 좀 노시던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본색이 노말일 뿐이지 BL 서비스는 아주 쏠쏠하다. 실제 나츠키한테 쇼짱이 귓속말이라던가 이지메라던가 맨날 당함 ㅋㅋㅋ 어릴 때의 사고로 인해 고소공포증까지 걸릴 정도였다고 하니, 소꿉친구였다는 이야기도 되는데 이거 상황이 심각하다. 그냥 비공식커플로 엮어줘도 좋지 않을까...(응?) 실제 나츠키를 맡은 성우가 어둠의 계열에선 스기사키 타츠야라는 가명도 썼었고(근데 너무 많이 활동하다보니 성우 본인도 자신의 이름을 헷갈려했고 결국 라디오 생중계에서 들통났다고 함;;;) 캐릭터가 유쾌하게 미친 양아치였다 함 ㅋㅋㅋ 기타 이전에 정말로 아이돌 가수였고 여하튼 캐릭터 성격대로 다재다능함.

 

 원작게임이 궁금해서 실제로 해봤지만 그냥 중도에 때려쳤다. 스토리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절대 하지 말기를 추천. 더불어 이 애니는 성우들이 과거에 어떤 전적(......)이 있었는지 추적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임. 노래도 오글 돋지만 끝까지 들어보는 걸 추천. 개우울할 때 이 애니메이션을 봤는데도 불구하고 순간 두근거림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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