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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스 Workers 36호 : 2017.11
워커스 편집부 지음 / 사단법인참세상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YOLO가 유행하지만 그건 실은 되는 대로 막 살라는 말에 가깝다.

???? 내가 농담을 잘 못받아들여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이건희가 목소리의 형태를 봤다고 좋아하진 말자.
내가 그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 건 둘째치고, 그 사람 때문에 현재까지도 평창 포함한 강원도 사람들이 얼마나 생계에 불편을 겪고 있는지 아는가? 집이 헐릴 위기에 처한 사람이 지금 내 페친분이다.
애니메이션 작품 보는 건 개인의 자유지만, 그 일을 가지고 다시는 오덕 무시하지 마라 이렇게 쓰는 것도 무지하다고 본다. 그럴수록 오덕은 외려 더 무시받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이런 게 문제다. 현지인들은 삼성과 이명박이 땅 사가는 거 알면서도 그 인간들이 대단한 줄 안다. 서울 사람들은 그 인간들이 대단하지 않은 건 알지만 땅을 엄청나게 사간다는 사실은 모른다. 운동권들은 생계에 쫓기거나 아님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인지라 미처 신경을 못 쓴다. 나는 일단 현지인들이 신경을 쓰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연계가 필요한 듯하다.
올해 6월 1일에는 평창군 대관령면 원주-강릉 고속철도 9공구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인부 한 명이 사망하고 동료 2명이 부상을 입었다. (...) 철도노조는 즉시 성명을 내고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 없고 개통에만 급급한 철도시설공단의 무모함과 시범운영 계획에 대한 안전성 점검조차 하지 않은 철도공사의 직무유기가 이번 참사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선옥 철도노조 미디어소통실장은 "평창올림픽 개통 시기에 맞춰 철도공사가 시운전 점검을 빨리 하려고 기관차 두 대를 연속으로 투입했다"며 "위험성이나 안전조치, 대비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이 소유한 대관령면 용산리 토지의 공시지가는 2006년 매입 당시 평당 3590원에서 2017년 37100원으로 10배가 넘게 뛰었다. 신 사장의 장녀 장선윤이 소유한 토지는 3.4배가 올랐고, 장남 장재영의 토지는 24배나 올랐다. 허세홍 GS칼텍스 전무는 6.3배, 김석원 전 쌍용회장의 장남 김지용은 5배, 권상문 전 삼성중공업 사장 부인 조금련은 5.8배, 조방래 전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의 아들 조현준은 1.5배의 투기 이익을 누렸다. 모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용평리조트 인근의 알짜배기 땅이다. (...) 강원도의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순수토지) 거래 증감률은 전년 대비 17.8%로 전체 시도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