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스 Workers 2017.06.01 - 31호
워커스 편집부 지음 / 사단법인참세상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가 중혼한 일본인 부인의 외삼촌은 조선에 파견됐던 A급 전범 시게미쓰 마모루라는 건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윤봉길 독립투사에 도시락 폭탄을 맞고 한 쪽 다리를 잃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림출처: http://m.egloos.zum.com/bjb0398/v/4134257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어떤 이글루스 블로거가 대통령 남성 후보들을 여자로 그리고 여성 후보를 남자로 그렸었습니다.

 

 지금 전병헌 당시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이 심후보를 겨냥해 사표 방지 켐페인을 벌이겠다며 망언했다는 글을 보고 생각나는 게 하나 있다. 노무현입니다를 보다가 '인천엔 충청도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살아요'라는 구절이 나왔었는데, 이번에 심상정을 많이 뽑은 데가 제주와 울산 다음으로 인천이고 서울 권에서는 최고이다. 설마 싶지만 모함하는 건가..

 정리하자면 애니메이션 오타쿠가 아닌 일본 오타쿠들 중에서 대놓고 혐한 메시지가 뜨는 애니 보면서 왜 우리나라는 베트남에 용서를 빌지 않는가 이제 일본의 용서를 받아 주자(???)라고 근본도 없는 말을 하는 애들은 이렇게 받아줘야 겠다.
 1. 너 롯데 잘 되게 하려고 그러냐? 그럼 사드 너네 집 뒷마당에다 깔면 되겠네?
 2. 731부대 보내버려야 겠구만이기.
 3. 어휴 일본가서 사세요 그럼 왜 이런 헬조센에서 사세요?
 4. 존나 내가 다 쪽팔리니까 일본에서 조센징 티 내지 마시고 ㅛ

  기아차 1사1노조분리 사건 정리. 혹시 제가 모르는 게 있으면 추가시켜주시길 바람.
  1. 발단- 특별채용 합의 이후 이견: 말 안 듣는 비정규직 짜르고 신규 고용해서 뺑이 돌리겠다는 거임.
  - 지부 파업 먼저 하는 데 대한 논쟁: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걸 굳이 추가파업이라고 함.
  2. 갈등
  - 임금 투쟁: 정규직들 마음 급해짐
  - 사내하청 조합원들의 동요: 강경노선 아니냐, 정규직과 조율하자 등.
  : but 비정규직을 단 한 명도 정규직화 안함.
  - 2심 승소: 법을 지키라는 요구 당연화
  3. 분리
  - 기아차 지부장의 감정적 결정, 기아차 조합원 간 관계
  - 가해자 바꿔치기: 재벌, 자본->정규직 노조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라는 같은 현상에 다른 의견 잘 봤다.
 근데 북한과 통일해야 한다고 평상시 그렇게 주장하던 매체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독립된 국가를 만든다는 뉴스 바로 보이니까 북한과 남한의 2국가체제 주장? 속이 너무 보이네. 유행 따라가시나? 아님 심상정이 대표인 신좌파도 그렇게 원래 좌파랑 2정치체제를 이루고 있다고 퉁치시려고?

 성소수자, 오타쿠들도 차별받기는 하는데 소수정당이 여당되니까 자기들도 차별받던 시절을 모르는 거 아닐까욤? 그러다보니 자기네들이 차별받던 대로 똑같이 다른 소수자들에게 행하는 거?

 

 꼰대의 한줄이 또.
 이 새끼들은 신고해도 별다른 효과가 없는거 같음. 신고하면 아예 계정 지워버렸음 좋겠다. 이성애도 사생활이에요 이 사람들아.

 몰카에 대한 글 읽다보니 왜 내 뺨때린 친척 자꾸 생각나냐. 기사에서는 딱히 엄벌에 처하란 이야기는 아니라고 그러는데 적어도 내 경험의 한도에선 엄벌 내려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놈이 나한테 그러고나서 나중에 엄마한테 돈 빌려달라해서 엄마가 나가라고 하니까는 진짜로 나가서 사업하다 망했다. 내 부모하고는 얼굴 보는데 내 얼굴은 보기 싫은지 날 피해다님 ㅋ

 여기서 처음으로 다리아 님의 생활방식에 문제를 제기해 본다. 남편 대신 방을 정리해준다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지만, 남편의 약간 지저분한 방을 참아주고 산다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다. 만일 한 방에서 같이 산다면 방을 더 깔끔히 정리하는 사람이 방을 청소하면 된다. 그게 왜 여성이 손해를 보는 일일까? 각방을 쓴다면 남편의 방은 냅둬도 된다 보지만.

 내가 이 말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명숙이 쓴 기사보고 너무 기가 막혀서 말한다.
 연애할 때 돈을 내지 않는 여성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건 처단해야 할 넷상 펙트공격이고, 아우슈비츠 피해생존자가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못하는 건 감정적 대응을 못하게 하는 처단이냐? 연애할 때 자판기 커피 하나 안 쏘는 건 좀 문제있는 거 아니냐? 갈수록 한국 페미니즘이 바닥의 끝으로 추락하는 게 보인다. 하긴 뭐 책을 읽은 게 있어야 쓸 게 있지. 고추 안 달린 거만 믿고 현장 경험만 쌓는 그거 말짱 헛거다.

 

 

 

 물론 다양성은 존중해야 옳지만, 연대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싸우며 연대에 올라가려고 자기네들끼리 몸싸움 하다보면 연대할 사람들이 아니라 현실과 타협하게 되고, 결국 힘이 분산되기 때문에 서로 각자 사업을 하는 데엔 유리할 테지만 극단적인 변화와 자본주의 붕괴는 일어나지 않는다. 피지배자를 착취하는 공식을 화염병 공식으로 깨뜨려야 하는데 뭘 그렇게 자꾸 우회해서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또한 어떤 나라가 테러로 사람 죽이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차피 지금 테러하는 그 사람들이 다 죽어도 그들이 원하는 게 실천될지는 의문이며 아마도 당신이 그 나라에 있었으면 그보다 더했음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 아무튼 윤봉길이 도시락 폭탄을 터뜨려 일본 사람 다리 하나를 날려버렸기 때문에 그나마 일본에 위안부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을 지지하는 지금의 흐름이 생긴 것이다. 나는 충분히 그렇다고 본다. 우리도 기업이 나랑 주변 사람들을 죽이려고 하면 목숨 걸고 싸워야 하고, 우리도 일본과 중국이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려고 넘보면 목숨 걸고 싸워야 한다. 누구나 그렇게 해야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꼭 주변 만만한 사람들의 미운 점만 보고 SNS에서 이를 저격한다. 심지어 이름도 정정당당히 못 쓰고 말이다. 우리는 얼마나 비열한 네트워크 인간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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