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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팝스 2017.4
굿모닝팝스 편집부 엮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An Easy Decision
Kenneth Patchen
I had finished my dinner
Gone
for a walk
It was fine
Out and I started whistling
It wasn't long
before
I met a
Man and his wife riding on
A pony with seven
Kids
running along beside them
I said hello and
Went on
Pretty soon I
met another
Couple
This time with nineteen
Kids and all of
them
Riding on
A big smiling hippopotamus
I invited them
home
쉬운 결정
케네스 패천
저녁 먹고
산책을 나갔지
날씨도 좋아
휘파람
불면서
그렇게 좀 걷다가
당나귀를 타고 가는
남편과 부인을 봤어
그 옆엔 자식들 일곱 명이
같이 뛰고 있지
뭐야
안녕 인사하고
가던 길을 가는데
또 다른
부부를 만난 거야
이번엔 자식들이 열아홉
명
모두
함박 웃고 있는 하마를
타고 있었어
전부 우리집에 초대해버렸지 뭐

여태 들어보니 대부분 30살이 10대에 들어봤을 법한 팝송들이 많았다.
인트로 부분에 비욘세 노래가 나올 때부터 눈치챘어야 했나. 제작진 중에 비욘세빠가 있는지 군데군데 비욘세에 대한 소개가 있었는데 지금
대놓고 그쪽과 음악스타일 비슷한 레이디 가가의 Born this way 노래를 다루겠다고 한다. 나에겐 학창시절 추억의 노래가 많이 나와서 좋긴
한데 간혹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가사가 빠르게 나오는 노래가 나와서(심지어 비트가 빠른 것도 아니다.) 굿모닝팝스로 영어 공부를 했던 사람들은
다 떨어져나갈 것 같다. 이래서 이근철 선생님이 노래로 공부할 땐 음악 선곡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막무가내라니. 레이나 선생님 방송
중에서도 격려의 글이 나오면 대놓고 화색을 보이던데 좋은 현상은 아닌 것 같다. 무작정 내뱉는 격려에 위로를 받는다는 건 그만큼 방송의 질이
떨어진다는 증거다.
대신 책은 자기계발이라던가 성공담이 줄고 영미시와 영미가수에 대한 소개, 요즘 유행하는 외국영화에 대한 상세한
프로필이 나와서 좋았다. 특히 영미시는 순간의 기지만으로 선택한 게 아니라 계속 등장하기를 바란다. 레몬쌤의 원서 읽는 법도 인간의 한
인생으로써 재밌게 읽었다. 하지만 난 아무래도 요즘 영어로 쓰여진 시에 급격히 관심이 기울어진 듯해서, 아쉽지만
패스하겠다.
주말에 길게 이야기하는 기사의 대사 전체 글이 궁금했는데, 상세히 올라와서 기쁘다. 듣기 실력이 딸리는지라 그쪽에
집중적인 공부가 필요한데, 내 기억으로는 이전에는 대본이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젠 공부를 게을리할 핑계거리도 없어졌으니 더욱더
분발해야겠다. 대화내용의 이해를 넘어서 대화하는 동안 대사를 필기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