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가 좋아했던 것 ㅣ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2
미야모토 테루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최고. 대단해. 세계에서 하나뿐인 A라는 볼록이 세계에서 하나뿐인 A라는 오목 안으로 쏙 들어간 기분."




4월구라가
간혹 암이라는 분들이 있는데.
내용
비슷한 순정소설 <배를 타라>에서는 남주가 여주 임신시켜놓고 우물쭈물 하다가 여자 뺏기고,
헬조선
중앙대 음대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면
저게
사실 암 축에 속하나...? 싶기도 하다.
걍
좋은 이별이지.
일단 배경이 암이라는 말부터
하고 싶다. 캐릭터 자체가 워낙 마음에 들지 않았다. 처음에는 약간 신경질적이지만 쿨해보이는 남자 주인공이었는데... 관계가 진행될수록 점점
질척해지는 느낌이다. 그러면서 마지막엔 '그녀가 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연애감정이었을 뿐이며, 내가 한 사랑은 사랑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주장한다. '남자와 여자가 쌍으로 마음이 멀어졌을 수 있다'라는 사장님의 충고는 말끔히 씹어드신 채 말이다. 그렇게 주장을 했으면 단호히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끊던가 해야 하는데, 그녀가 바람을 피던 상대와 거의 결혼하기 직전까지 같이 살면서 섹스까지 한다. 결국
주인공 남자가 집을 모두 비워버렸을 때 찾아온 주인공 여자도 어지간하긴 하지만 말이다. 결국 주인공 남자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와 배우자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고, 무엇보다 아파트로 인해 인연을 맺던 친구 네 명하고도 친하게 사귄다. 하지만 여자친구였던 아이코는 결국 결혼한 사람과
같이 소말리아로 가버린다. 갑자기 봉사활동에 푹 빠져버렸을 수도 있지만, 주인공이 여전히 그녀의 거짓말을 용서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