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Economy 2013.08.21 - 1721호
매경Economy 편집부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잡지)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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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바햐므로 한국은 픽션이라고 여기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은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마치 사이비 소설같는 사회가 돼가고 있다.- p. 96

 

 짧게 요약해서 말하자면 이번 호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첫째로 일베에 관한 기사.

 

 사진에서 보다시피 일베는 단순히 보수층들이 모이는 게시판이 아니라서 문제이다. 일베가 어떤 과정으로 생겨났는지, 어떤 사람을 관리자로 뽑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최근의 경향만을 보고 꼭 일베를 정치보수층이 모이는 게시판으로 착각하곤 한다. 지금 내가 보기엔 생각없는 일베인들을 가지고 정치알바들이 선동시켜 보수로 몰아붙이는 게 아닌가 싶다. 심한 말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일베에 대해 가지고 있는 혐오감은 둘째친다고 해도, 어쩌다가 주요층이 나뉘었을 뿐이지 처음부터 오유가 진보게시판으로 일베가 보수게시판으로 '낙인'찍힌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베의 몇몇 독자들도 자신들이 보수게시판이라 불리는 걸 꺼리는 판이다. 사회현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건 좋지만 일부의 사실만을 진실인마냥 올리는 건 좋지 않다.

 두번째로 기아차 강성노조에 대한 이야기인데, 우리나라 복지 수준이 하도 후지다보니 뒤늦게 깨어난 사람들이 시시콜콜 지적하기 시작하면서 요구사항이 많아진 게 문제일 뿐이다. 노조가 모두 다 기업의 돈을 원하는 욕심꾸러기인 마냥 치장하는 건 큰 착각이 아닐 수 없겠다. 역으로 FTA를 선언했으면 당연히 노조랑 직접 쇼부를 치던 해서 회사를 글로벌 세계에 맞게 개혁할 생각을 해야지, 개방하면 그냥 성장할 줄 알았던 기업의 높은 분들에게도 문제가 있지 않겠는가? 아직도 비정상적으로 싼 금액에 전기를 펑펑 써대면서 일반 시민들더러 절약하라고 등을 밀어붙이는 것을 보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 싶은데.

 가만히 보다보면 신율 교수님 혼자서 옳은 소리 하고 있고 나머지는 멍때리고 있거나 개드립(...)치는 구조같아서 안타까웠다. 다음 호에서는 좀 더 조사하고 글을 올리던가, 아니면 다 때려치고 주식에 대한 이야기만 올렸으면 한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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