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이동 - 앨빈 토플러
앨빈 토플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99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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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떤 지배 엘리트가, 또는 사적인 관계에서 개개인이 어떠한 권력의 수단을 활용하건 간에 물리력, 부, 지식이 궁극적인 지렛대가 된다. 이 세 가지가 권력의 3요소를 이룬다.- p. 43

 

 

우익오덕 ㅅㄲ가...

아무튼 이 책을 쓴 저자가 일본을 엄청 치켜올려 세워주던데

저자도 일본이 이렇게까지 미쳤을 줄은 몰랐을 것이다.

아시아에 대한 저자의 전반적인 예언은 실패했다고 보면 된다.

 

 한 가지 예언이 맞아들어간 것은 있는데 바로 일본과 미국이 팀워크 짠다는 것. 그러나 저자는 일본과 미국이 팀워크짜고 공격하는 대상이 유럽인 줄만 알았더니 왠걸. 유럽은 경제상황의 열악으로 지지부진하고 있고 중국이 오히려 급부상했다. 아무래도 중국을 보고 뭐라고 진단할 자신이 없어서 중국에 대한 언급은 계속 피하면서 '예측불가능한 나라'라고 언급한 것 같은데, 아마 저자는 중국이 이렇게 커질 줄도 몰랐을 것이다.

 내 생각에 저자의 이론이 빗나간 이유는 이렇다. 물론 요새 많이 배운 사람이 우월하긴 하다. 그러나 미국이 스스로 자기들 살겠다고 국가봉쇄를 자처하고 애플 회사를 편들어주고 있는 판인데, 좀 배워보겠다고 아우성치는 개발도상국이 게임이 되겠는가. 중국은 그에 대비하기 위해 상품을 기형적으로 대량생산하고, 스스로 노동임금을 대폭 낮추고, 소량의 지식까지 갖추다보니 게임이 안 되는 거다. 게다가 앨빈 토플러도 간과한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 바로 인구 수가 많은 나라에서는 짱돌을 굴리는 사람의 수도 그만큼 많다는 점이다. 물론 여전히 자유가 보장되지 못하는 중국의 사회정책이라던가 여러가지 면에서 애플같은 기업을 설립하는 건 무리지만, 그 정책마저 바뀐다면 미국으로서는 절대적 위기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무엇을 상상하던 현실에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뭐 그런 말이다.

 

 그래도 여러가지 맞아떨어진 것도 많다. 예를 들어 한국전쟁이 끝나고 나서 우리나라 부동산 불패신화가 몰락할 것을 예언했다던가... 다만 우리나라 주변에 있는 나라인 일본과 중국이 참 먼치킨 나라였을 뿐이죠...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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