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de 3: Breaking Free (Paperback)
Bowler, Tim / OUP Oxford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최근 유부녀 모에와 더불어 허벅지 모에를 일으킨 시균.

안 그런 것 같은데도 원작가가 상당히 취향을 따진다. 하얀 속옷에 하얀 면팬츠를 좋아하는 듯.

근데 이게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묘하게 색기가 있음;;;  

 

 일단 배경은 판타지이다. 좀 특이한게 문명이 있기는 한데 총을 쏘건 오토바이를 타건 모든 기계를 석영으로 조종하는 시대이다. 여기의 사람들은 대부분 석영으로 마나를 불어넣을 수 있는 능력이 기본으로 갖춰져 있다. 그러나 매우 보기 드물게 무능력자도 존재한다. 다시 말해 석영을 만져도 아무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주인공 또한 무능력자로 갖은 왕따를 당하면서 살아온 듯하다. 그러나 우연찮게 어떤 아저씨가 양자로 들여서 농사를 가르친 탓에 소심하지 않고 올바르게 자랐다는 덧. 연합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도 만났는데, 친구란 것이 무려 재상의 아들과 왕족들이다. 그 중 하나가 위의 그림에 나오는 시균이다. 결국 왕따가 너무 심해서 주인공은 학교를 자퇴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사건의 시작은 전쟁이었다. 전쟁에 패하면 시균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주인공의 친구이자 시균의 남편이 주인공을 불러 해결책을 묻는다. 그러다 운에 운이 겹쳐 주인공은 수정이 아닌 수동으로 움직여야 하는 고대 병기를 얻게 된다. 이렇게 줄거리는 연계가 잘 안 되고 좀 허접스럽기 그지없다. 사람이 막 죽어나가는 건 전쟁이라니까 그렇다 치는데 뭐 50화만에 주인공이 영웅이 되는 것도 좀 그렇고...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것은 전투씬이다.

 

 

로봇의 동작, 무기를 사용할 때 취하는 자세, 그리고 무기를 사용할 때 튀기는 파편까지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로봇을 사용하는 인간의 심리까지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매우 놀랍다. 

 

 만화를 잘 보면 정치를 우회적으로 비꼬는 장면들도 나와서 흥미롭다. 그러나 모든 권력자들이 다 사악하게만 나오는 건 아니다. 차악을 선택했다고 해야 하나? 전쟁에 물들은 인간이라 무감동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해야 하나? 주인공이 그렇게 착하게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나쁘다기보단 답답하다고 해야 하나), 적국에도 클레오라고 하는 순수한 아가씨가 있고 아버지에게 인정받으려고 사력을 다하는 시균 일행의 친구 제스도 있다.

 

 

무엇보다 보르큐스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주인공이 죽여버려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ㅠㅠ

어째 내가 마음에 드는 인물은 다 단명하더라...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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