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걸스 스쿨 1 - 황금의 요람, Novel Engine
NEOTYPE 지음, 레반 그림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가슴이 큰데도 저리 착하다니!'

가슴과 착한 건 상관없다.- p. 91

 

 기대했던 대로 스토리는 안정적이라고 해야 할까. 소드걸스 스토리 중에서 그나마 제일 스토리가 안정적인 것 같다. (너무 안정적이라서 엔딩같다는 점만 빼고는;;;) 여느 미연시가 그렇듯이 사립 여학교에 맹한 남학생 한 명을 집어넣어 파란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소드걸스 본편이 워낙 게임분위기가 나다보니 미연시같다는 호평은 별로 듣지 못하는 것 같다. 축약하자면 마법에 걸려 10년 동안 잠을 못 잤지만 죽지는 않은 노이라는 소년이 탈렌티움 능력을 사용하여 최면스킬을 쓸 수 있는 셀린을 졸졸 쫓아다니는 이야기.

 

 

그래서 소드걸스 게임에서도 자연스럽게 셀린이 이목을 끌게 되었다.

집안도 적당히 잘 살고 사람들의 부성애와 모성애를 자극하는데다 미모까지...

과거만 뺀다면 참 부러운 녀석이다. 

 

 그러나 추리력이 너무 부족했다. 셀린과 노이의 첫 만남부터 소설 결말이 어떻게 끝날 것인지, 반전은 어찌될 것인지, 먼 훗날 대결구도가 어떻게 이루어질지까지 전부 눈치챌 수 있었고 그대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지루함을 느꼈다. 몰입성도 약간 부족하고. 시타가 나오는 장면도 너무 뜬금없다. 차라리 외전에서 홀연히 나타났다가 홀연히 사라진 소드걸스 다크가 더 자연스러울 정도. 나름 프랜차이즈가 판치고 자영업자들이 고생하는 우리 현재 사회의 한 장면을 반영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으나, 동기가 부족했다. 그래서 더 어색한 스토리가 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여러모로 좋은 점수를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노이X셀린 커플이 마음에 들어 끝까지 읽었다. 이 커플 또 히로인으로 등장시켰으면 좋겠는데 어찌 되려나...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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