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 미 군과 고장 난 마짱 1 - 행복의 배경은 불행, Extreme Novel
이루마 히토마 지음, 히다리 그림, 오경화 옮김,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여느 때와 같은 헛소리입니다. 이 문장은 전부 픽션입니다. 그 어떤 현실과도 명백히 아무 관련도 없습니다.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길. 
"...거짓말이지만."
거짓말을 정정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은, 썩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하지만 거짓말로 꾸밀 수 없는 일도 있다.- p. 200

 

 살인사건과 유괴사건이 동시에 발생한 어느 날, 한 남자애가 한 여자애를 미행한다. 그리고 집으로 무단침입. 여자아이가 당황해서 전기충격기를 꺼내려는 찰나 남자아이가 그녀를 마짱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졸지에 그는 미 군이 된다. 여기에서부터 미 군과 마 짱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기서 잠시 그들의 과거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소설에서는 미군의 얼굴이 안 나오지만, 만화에서는 이렇게 미군의 얼굴이 나온다. 

 

 미군과 마짱은 어떤 엽기적인 범죄에 얽혀서 만났다. 유괴되어 같이 갇혀있게 되었는데, 유괴범이 이런저런 일로 마짱에게 상처입히는 일을 하다가 급기야는 마짱에게 칼을 쥐여주게 되었다. 마짱은 결국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식칼로 죽이고, 이성이 끊겨 미군까지 죽이려고 공격했다. 미군은 양어머니에게 보호를 받아서 살아있게 되었지만. 그 일로 사건이 종결되었다고 하지만, 의혹은 아직 남아있다. 1권에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첫째, 대체 왜 미군이 초등학생을 지나 고등학생이 되서야 마짱을 만나려 하는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둘째, 마짱이 모두를 죽이고 난 그 후의 일들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나오지 않아서 미군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 수라의 상황에서 살아남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뭐 두번째는 작가가 충분히 얼버무릴 수 있겠지만.

 아무튼 그 이후부터 마짱은 정신이 살짝 이상한 여자아이가 된다. 구체적으로는 퇴행현상을 보이고, PTSD의 증상을 보인다. 치료를 받고는 있지만 그녀가 인정하려 하지 않는(잊어버리지는 않은 것 같다.) 사건이 하도 끔찍하다보니, 의사가 그냥 미친 채로 내버려둬야 하지 않을까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이다. 아무튼 1권에서 벌어지는 유괴사건과 살인사건은 미군이 어떻게든 해결하지만, 이젠 앞길이 막막하다. 며칠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도 마짱이 상당히 진을 빠지게 한다. 그녀에 관련된 추억도 그렇게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그래도 미군이 마짱을 정상이 아닐 정도로 좋아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ㅎㅎ 다행인가...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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