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권 표지는 이렇다.
맨 구석에 숨어있는 녀석이 남주인공인 외계인 악당.
아.... 난 정말 순수한 리뷰어로 남고 싶었는데... 사람들에게 적어도 깨끗한 이미지로 남고 싶었는데 ㅠㅠ
그치만 생각해보니 이미 나나와 카오루를 알고 있는 이상 난 끝난 것 같고(...) 그리고 요즘 리뷰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좀 더 많이 읽은 사람이 우승하므로 전에 읽었던 책들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러다 문득 강렬하게 이 만화가 떠올랐다. 그러나 이미 본인은 만화에서 라노벨로 전환한지 오래이므로 이 책을 기억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
일단 책에 나오는 여주인공은 '무능'한 변신소녀다. 외계인 악당을 퇴치해야 할 상황이지만 그 두목격인 남주가 자신과 같은 학교에 다녔던 사실을 거의 모르고 있었으며, 변신해서 싸워봤자 그 빵빵한 몸으로 부하들에게 능욕당하고 나서야 필살기가 나온다(...) 팬서비스도 상당히 많이 나오는 편. 그런데 남주인공은 불쌍할 정도로 순진하다. 의외로 마이티 하트에게 일편단심인데다가 이후엔 자신의 응큼한 부하들과 동료들에게서 그녀를 보호하려고 한다. 뭐 마이티 하트가 굉장히 둔한 여자애라 번번히 오해를 받고 필살기를 고스란히 맞지만... 아아 갑자기 스토리가 생각나면서 눈시울이 흐려진다ㅠㅠ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제일 남주인공이 불쌍해지는 건 결말 쪽이다. 상당히 허무함을 느꼈는데 알고보니 전대물을 쓰고 싶던 작가가 편집장의 압박에 의해 처녀작을 막장성인물로 쓰게 되다보니 인생무상이 느껴져 빨리 결말을 내고 싶었다한다. 결국 제일 불쌍한 것은 작가;;
개인적으로 난 이 드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일본공산당이라... 흠...;
김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