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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휘두르며 11
히구치 아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렇지만! 내가 공을 받으면 네가 자신감을 갖는 게, 나는 기뻤는데...
고등학교 애들이고 체육계이니 빨리빨리 성장할지도 모르지만,
4번타자에 포수까지 맡기로 한 이후로 타지마의 성장이 부쩍 빨라졌다.
미하시와 같이 있어서 그런가 까불까불하는 성격에서 좀 더 점잖아진게 피부로 느껴진다.
하나이가 빨리 성장해서 타지마의 짐을 좀 덜어줘야하는데,
걔는 언제쯤 타지마를 그만 질투하려나 ㅠㅠ 시합하기 전에 타지마 힘든거 이젠 좀 눈치 채줘라.
아무튼 11권부터 14권까지는 거의 한 시합만 등장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충분히 연구당하고 면밀히 코치하는 섬세한 팀에게 점수를 빼앗기면서부터 페이스가 무너지다보니 아베는 다치고 시합은 콩가루가 된다. 일명 주인공이 약한 만화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 때부턴 아이들이 각자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전열을 다듬는 시기가 된다. 그 중에서도 미하시랑 다지마의 꿈이 제일 패기있다고 해야 하나. 아베가 미하시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모습도 나와서 본인은 개인적으로 15권이 제일 재미있었다. (그만큼 야구에 대한 지식이 요만큼도 없다는 것이 입증되지만;;;) 그래도 역시 지는 시합은 재미없다고 ㅠ
감독이 어떻게 해서든 아베와 미하시가 서로를 이해하게 만들려는 공작이 돋보인다. 미하시는 아베 숭배에 가까운 환상을 깨는 게 중요하고, 아베는 미하시를 이용해 이리저리 명령하려는 생각을 벗어나는 게 중요하겠다. 아무튼 아베가 얼른 나아서 다시 포수로 출현했으면 하는 바이다 ㅠㅠ 다지마가 포수자세를 취하면 왠지 듬직함이 떨어져... 하나이는 좋은 몸집을 지녔지만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이고.
김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