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킹제이 헝거 게임 시리즈 3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피타의 손을 아플 정도로 세게 쥔다.

"나랑 함께 있어."

(...)

"언제나."

피타가 속삭인다.

- p. 333

 

 

 그러하다. 결국 결말이 났다. 왜 게일과 캣니스가 이어지지 못했냐며 꺼이꺼이거리는 독자들이 있었지만, 뭐 이 정도는 예상한 바이다. 캣니스가 말했던 것처럼, 애초에 애들을 희생양으로 바치며 살아가는 사회에 뭘 기대할 게 있냐는 말이다. 역시 이 소설을 소개하는 것도 뭐든간에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생략한다.

 이 소설에 대해서 감탄했던 점은 여러가지가 있다. 일단 여성작가치고는 전투묘사라던가 시체에 관한 묘사가 수준급이다. 영화를 15금으로 만들 거라면 소설 속에서의 묘사는 아마 여러가지를 생략하고 지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스토리도 상당히 잘 짜였다. 스케일이 커질 것 같으니 전쟁에 대한 묘사는 최대한 줄이고, 시점을 캣니스에게만으로 밀착했다. 만약 스케일에 압박을 받아서 스토리를 질질 끌었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되었을 거다. 피타가 납치된 이후의 장면을 좀 길게 늘여줬으면 했지만...

 게일 놈이 마지막 장면에서야 제일 불쌍해졌다. 캣니스를 잘못 본 실수치고는 대가가 너무 뼈아프다. 캣니스는 그에게 분노하진 않지만, 실수를 만회할 기회도 주지 않는다. 이대로 끝내기에는 왠지 뒷맛이 씁쓸하긴 한데, 피타X캣니스 관계가 너무 좋아서 그냥 나타나지 말아줬으면 싶기도 하고 ㅠㅠ 참고로 외전도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어려울까나...

 

P.S 그나저나 조한나 캐릭터 멋진데... 왜 조연이냐고 ㅠㅠ 캣니스보다도 더 내 취향인데 ㅠㅠ

 

 

조한나 역으로 지나 말론이 캐스팅되었다고 하는데 올 ㅋ 이 사진 보니 나쁠 것 같지는 않음.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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