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휘두르며 1
히구치 아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무식하게 직구를 던지는 히로를 보다 이런 투수를 보니 '크게 휘두르며'의 개성이 참 생생하다.

정확히 말하면 미하시의 성격이 참 돋보인다.

 

 적극적인 여성 매니저에 의해서 니시우라 야구팀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1학년들이 들어오게 된다. 상당히 제멋대로지만 타자로서는 천부적인 기질을 발하는 타지마, 왠지 어머니같은 면이 있는 하나이, 걸핏하면 발끈하는 아베 등등 나름대로 성격이 투철한 캐릭터들이 야구부에 들어오게 된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눈에 띄는 캐릭터라면 역시 미하시이다.

 사실 이 녀석도 마운드 욕심은 많아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함에도 3년동안 에이스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묘하게 자신감이 없어서 드러내놓고 야구를 연습하지도 못하고, 사람들이 많은 자리에서는 저렇게 겁부터 먹어버린다. 하긴 그렇기 때문에 고집이 강한 아베랑 잘 맞아서 '포수가 시키는 대로 던지는 투수'로 자리잡았지만.

 심리상태를 그리고 있다보니 배터리 관계가 너무 생생하게 묘사되서 동인녀들 사이에선 아베미하를 공식커플으로 만드는 등 이상한 곳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ㅋㅋ 아무튼 좀 쉬다가 다시 달린다고 하니 전에는 애니로 봤었지만 될 수 있는 한 만화책으로 끝까지 보려고 한다. 좋아하는 BL커플도 있긴 하지만 이 애들은 왠지 엄마미소로 바라보게 되는 점이 있음...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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