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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30
Adachi Mitsuru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히카리의 히로 응원바람에 히데오의 인내심이 점점 한계에 도달하기 시작.
음... 정말 날이 갈수록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기분이다. 히로를 너무 좋아한다는 남자애가 등장하는데 무슨 하루카 가둬놓고 갑자기 흑심이 생겨서 하루카를 덮쳐 ㅋㅋㅋ 게다가 히카리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신 틈을 타서 히카리에게 작업을 거는 우리의 양다리 히로 군. 하아... 이게 만약 단순한 순정만화였으면 지금쯤 벌써 덮었을 것이다. 아무래도 히로랑 히카리가 엮어질 수 있는 결정적인 테마로 히카리 어머니를 이용했나본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써먹으면 어쩐단 말이요. 무튼 히로랑 히데오랑 야구경기에서 쇼부칠 그 날만 기다리고 있다. 근데 소문에 의하면 히카리가 어느 한 쪽에게 가는 지도 모르겠고 왠지 시금털털하게 끝났다던데,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에라 될대로 되라.
그나저나 히데오는 부상을 입으니 여러가지로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다. 히카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히로를 이겨야 하는데, 히로는 자신의 친구를 넘어서 우상이니 이기면 죄책감이 드는 듯. 그렇지만 역시 히카리를 빼앗기지 않을 것 같다. '히카리가 집에서 뒹굴고 내가 죽어라 뛰어다녀서 돈 모으는 건 어때?'라는 말을 하면 어느 여자라도 흔들리지 않을리가 없지. 저 말은 집에 감금시켜서라도 히로에게 가지 못하게 하고 싶은 의도니까. 사실 히데오가 정말 재미없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 성격이란게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게 아니잖아 ㅠㅠ 사실 이 땐 히카리가 미웠다. 히데오에게도 좀 기회를 달라고 히카리야.

이건 둘이 사귀기 전에 위장연애하려고 서로의 사진을 가지고 다니는 장면.
철없던 것들이 갑자기 사랑의 미묘함을 알면서 변해간다.
잔머리 쓰는 걸 보면 얄밉기도 하지만 진짜 h2에서 유일하게 고등학교 커플들답게 논다 귀엽다 ㅋㅋㅋ
김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