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White and the Seven Dwarfs: A Tale from the Brothers Grimm (Paperback) - 1973 Caldecott
랜달 자렐 지음, 낸시 에콤 버커트 그림 / Square Fish / 1987년 11월
평점 :
품절


 

일러스트는 정말 10점 만점인데 내용이 봐왔던 백설공주 결말과는 좀 달라서 별로-_-;;;

 

 읽다보니 점점 왕비가 불쌍해지는 동화라고 할까... 자기 딸도 아닌데 자신보다 이쁘면 괜히 시기하게 되는 게 여자의 본성 아닌가? (죽이려고 한 건 너무 극단적인 선택이긴 하지만;;) 요즘 심야치유식당이라는 책을 보고 있는데 그 안에서도 나와 비슷한 생각이 나왔다. 이쁜 여자가 많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 거울의 눈치까지 봐가며 노력하는 왕비. 하지만 그녀의 노력은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그런데 백설공주는 난쟁이들의 밥과 침대도 다 훔쳐가는데도 끝끝내 이뻐서 살아남는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ㅠㅠ 아니 그것도 참 억울할 텐데 이 책에선 심지어 왕비에게 마법구두를 신겨서 춤추다 죽도록 만들어버린다 ㅠㅠ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책은 특히 알록달록한 것을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들고 다닐 만한 책이다. 저 표지에 있는 백설공주의 모습을 보아라. 디즈니에서 뿌리박힌 그 뽕빨단발 이미지가 아니다. 그리고 인물 얼굴의 주름 하나하나마저 굉장히 세밀하다. 왠지 기독교 그림체가 물씬 풍기지만 (안 그래도 오늘 버스 정류장 앞에서 이 책을 보고 있는데 어떤 할머니가 '학생 기독교 믿어?'라고 물어봤다... 씨ㅂ...) 이 동화에 대한 추억이 있는 어른이라면 고이 소장할 만한 물건이긴 하다. 이 책이 백설공주가 아니라 '미녀와 야수'였다면 내가 당장 질렀을 것이다 ㅋㅋ

 

 

Who's been ~ing 문구의 변형형태들이다.

Who's는 아무래도 Who has를 줄여서 그렇게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다.

백설공주가 의자에 앉아서 음식을 다 먹고 나서 잠이 든 후이니 현재로는 완결된 형태일 수밖에... ㅎ

eat off of ~는 '~ 위에 있는 무언가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는 뜻이다.

 

 김정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