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의 시대 사계절 만화가 열전 3
박건웅 지음 / 사계절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가카의 사랑법.

 

 옴니버스 내용으로 구성되어 사회풍자를 하는 만화이다. 가급적 자신이 중도나 보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보지 않으시는 게 신상에 좋겠다. 경우에 따라 굉장히 거북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간혹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좌빨'이라고 불리는 나도 이 책을 보고선 깜짝 놀랐다. 작가가 상당히 진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단편 만화들 어디에서나 쥐가 등장한다. 쥐가 나오지 않는 만화가 딱 한 가지 있는데, 그 만화에서는 기독교를 까고 있다. 대략 지금 정치를 좀 알고 계신 분이라면 쥐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이 책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BBK에 대한 이 분의 만화를 보다보면 어쩐지 좀 오싹해보이기도 하다. 여기서 링크 하나 올려보겠다.

 http://www.youtube.com/watch?v=HZOQETbSWaM

 쥐는 페스트 등 사람들에게 병을 전염시킬 수 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는 생물이다. 그런 종류의 생물을 대통령에 비유할 수 있는 것도 우리나라의 대담함과 참신함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으리라. (미국에서는 기껏해야 고양이 정도로 비유되었다.) 그래서 본인은 사실 이 책이 도서관에서도 나오지 않고 내용도 수정될까봐 책을 질렀다. 하지만 왠걸, 요즘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바뀌다보니 그런지 이 책에 대해서 별반 반응이 없다. 그렇지만 어차피 내용이 유익한 것은 사실이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빌려주려 한다 ㅎ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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