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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용서하라 - 마음을 다스리는 책 2
텐진 갸초(달라이 라마) 지음, 도솔 옮김 / 미토스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드디어 어떤 익명의 분이 빌려주신 책을 읽어보았다.(...) 제길 이젠 책 바꿔보는 것조차도 힘이 드는군.
여러가지 집안사정 때문에 잠도 못 자서 버스에서 자면서 읽었다.
오늘따라 안 좋은 일이 많아서 평소같으면 짜증과 신경질이 목구멍까지 치밀어올랐을 텐데, 이 책 때문에 기분이 많이 안정되었다.
비록 불교이지만 '네 이웃을 사랑하라', '왼쪽 뺨을 때리면 오른쪽 뺨도 내밀어라'라는 예수의 말과 많이 닮았다.
특히 내부의 적에 관한 글이 인상적이었다. 외부의 적은 용서할 수 있지만 내부의 적은 절대 용서하지 말라는 단호하고 직설적인 문장들.
시원스러운 성격이라고 해야 할까... 깨달음의 경지에 높이 도달했지만 위엄이 숨겨져 있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이 책의 맨 마지막에 나와 있는 시는 너무나 생태주의적이고 우주적인 글이라서 꽤나 감명먹었다.
이 책을 보기 전에 읽었던 '지구의 미래'에서도 달라이 라마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
생태주의적 예수를 소개하는 외국저자의 앞에서 자랑스럽게 생태주의적 붓다를 소개하는 모습.
게다가 달라이라마의 웃는 모습에 환경운동가들을 포함해 누구나 깜짝 놀라게 된다고 쓰여있다.
비록 달라이라마를 본 적은 없지만, 인정한다. 나를 포함하여 모든 현명한 사람들이 그의 모습에 끌리게 될거라 여겨진다.
불교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싶어진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