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다른 우리 역사 - 상식을 깨는 즐거움
이희근 지음 / 거름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내가 아는 역사적 사실도 있었고 모르는 역사적 사실도 있었다.
 뭐 내가 알던 모르던간에 전부 뒷골때리게 만드는 역사적 사실들이 많았다.
 특히 민중들에 의해 엉뚱하게 왜곡되고 부풀려진 남이전설이라거나 부다페스트보다 아름다운 평양이라거나.
 병환 없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동학에 들어간 백성들이라거나 보수적인 전봉준 등은 사실 그다지 충격적이진 않았다. 먹고 살기 위해선 살인도 감수하는 게 인간이고, 우리나라 역사는 오랫동안 왕조시대였으니까.
 우리나라 특유의 끓어오르는 애국심이라던가 '단일민족정신'을 보면 누구라도 이해가 가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단체정신을 몹시 싫어하는 본인의 성격이 더 이해받지 못한다고 생각함 ㅋ
 하여튼 18000원이라는 상상초월의 가격에 눈살을 찌푸렸었지만 가격 값을 제대로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가들이 왠만하면 말해주지 않는 사실을 시원스럽게 꼬집는 걸 보면 읽고 있는 독자가 괜히 시원해질 정도이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조선시대보다 가야나 백제 등 고대~삼국시대를 비중있게 대우한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유독 연구가 부족한 탓에 추리적 시점이 많이 들어갔다 하더라도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고대의 비중이 조선시대와 비스무리한 역사서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이 책은 희귀작이라 할 수도 있겠지.
 단, 국사선생님 같이 똑같은 말 되풀이하는 어투는 애교로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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