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록흔 3
한수영 지음 / 현대문화센터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남자가 읽을만큼 인기있는 책이었다고 해서 읽어봤지만, 과연 남자분들이 이걸 읽고 좋아했는지는-_-;;;;;
 너무 픽션인 요소가 많을 뿐더러, 지리멸렬한 권선징악요소에 게다가 뭐냐 그 엄청나게 당연한 해피엔딩은;
 남주나 여주 둘 중 하나가 죽는 이야기인 줄 잘못 알고보다가 그대로 파닥파닥 낚였던 순간.
 게다가 가륜자식은 왜 저리 잘나디 잘난 천하무적이더냐..... 확실히 연록흔이 남자같은 성미를 되돌릴만 하지만 너무 성급하게 전개되다보니 그냥 겉만 꼿꼿한 수동적 여자로만보여 상당히 기분나빴다. 뭐 내용 이면을 따져보면 그리했다만, 가히 문장실력만은 발군이다. 결국 난 유명하다는 무협멜로소설에서 문장실력만 잔뜩 구경한건가, 왠지 허무하기까지 한 순간이랄까. 어쩌면 요즘에는 살짝 멜로물이 질렸는지도 모르겠다. 예전엔 이런 소설이라면 좋아라고 보았었는데 말이지, 이젠 자신이 천하무적이라는 남자들만 보아도 구역질이 난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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