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은 무엇을 말할 수 있고 무엇을 말할 수 없는가 부키 경제.경영 라이브러리 1
로버트 하일브로너. 레스터 서로우 지음, 조윤수 옮김 / 부키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달러처럼 단순명확하게 목적이 제시되어 있는 글이 아니다. 오랫동안 경제학자로서 살아온 온건 보수주의자가 온건 진보주의자와 함께 경제학을 실생활에 접하여 민간인도 알기 쉽게 쓴 경제학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가급적 경제학자들의 치열한 논란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 않고 어느 편에 치우쳐서 설명하지도 않으며 정치적 언급에 대해서도 교묘히 슬쩍슬쩍 피해가는, 어떤 면에 있어서는 매우 약삭빠른 경제학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현대의 문제점에 대해 있을만한 비판은 다 들어가 있다.) 역시 미국을 위해 쓰여진 책이라고 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 적용해보아도 그닥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다만 미국에 대한 상황을 잘 알아야 볼 수 있는 책인 듯. 게다가 1994년 초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책이라 시대에 대해서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어쨌든간에 경제학에 대해 깜깜한 나조차 느릿하지만 상당히 열심히 읽은 책이다. 자본주의에 대한 칭찬이 인상깊었다. 본래 까놓고 비판하는 게 쉽지 그 혜택을 들여다보기란 어려운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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