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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모토 아카마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9월
평점 :

1. 회사 내에서 비밀로 연애하는 이야기는 이전 만화 등 서브컬처에서도 상당수 등장한 적 있다. 그러나 보통 결말이 그렇게 달달하지 않은 게 현실이었다. 이 작품의 장점은, 결말까지 별다른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 너무나 달달하다는 것이다. 원작 또한 마찬가지다. 남녀 둘 다 집이 있어서 각자의 집을 오가며 데이트할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인 것 같다. 따지고보면 주인공들은 회사 내의 사람들을 신경쓸 뿐이지, 부모님 눈치볼 필요 없이 야스도 마음껏 한다(참고로 작중에서 그렇게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사실 중요한 씬 빼고는 그렇게 후방을 주의할 필요가 없다는 게 이 작품의 또 하나 좋은 점). 어쩌면 재력+부모의 과한 참견이 없다는 게 이들을 해피엔딩으로 이끌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2. 매력적인 외모를 지니고 있으나 다소 무뚝뚝하여 주인공 남녀의 연애관계를 방임하는 소메이 케이스케란 인물은 필요 이상으로 많이 등장하는 편이다. 서브남주로 봐도 손색이 없다. 작품에서는 그를 하야카와 시즈노와 엮어주는데, 중요한 건 그녀가 상사라는 점이다. 게다가 케이스케는 부서에 배치된지 얼마 안 된 직원이라는 설정이었다. 우연히 카페에서 마주쳤다가 '부담없는 관계'로 발전되었다는 설정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러고보니 남주와 여주도 입사동기로 월급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온다. 이런 설정은 이전의 남주가 더 지위가 높은 사내연애물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파워하라와 성차별 논란을 피하고 큰 논란없이 사내연애하려면 아무래도 그들과 같은 조건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