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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소방대 1
오오쿠보 아츠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6년 10월
평점 :

1. 사람들이 보통 파이어펀치 작가와 이 불꽃 소방대 작가를 무슨 작품 말아먹는 사람처럼 생각하는데, 그래도 불꽃 소방대는 전작 소울이터와 스토리가 이어지는 데서 완결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반대로 소울이터와 이어져 있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소울이터에 등장하는 주인공 소울 에반스는 결국 마카 알반과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여성을 잘 그리지 못했기 때문에 이 둘이 커플이 된다고 상정을 안 했을 것이다 생각했는데 역시 그랬다. 그러나 신라가 일부다처제 형식을 취해버리는 건 가도 너무 갔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불꽃 소방대의 실패는 스토리의 완결성보다는 밸런스가 너무 안 맞는 주인공의 커플성에 있었다고 보면 된다. 파격적이라고 수군대는 설정도 꽤 재밌게 봤다. 그건 애니메이션 쪽에서 사력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하기사 소울이터 애니메이션에서 열린결말로 인한 비판이 컸던 만큼, 불꽃 소방대 측에서 만회를 했어야 했다.
2. 여기서 주목되는 건 의외로 기사왕의 전투씬이다. 특히 애니에서 원작 초월하여 신박할 만큼 표현을 잘했다고 본다. 보통 이 작가의 따라가기 힘든 측면이 광기와 무의식의 증폭같은 표현인데, 이번 애니에서 그걸 잘 무마시켰기도 하다. 무엇보다 기사왕의 시점에서 스토리를 매끈하게 접근시키는데 성공하면서 불꽃 소방대 3장은 해외에서의 인기를 증폭시켰다. 영웅 스토리의 정점에 가까운 그의 설정이 알려지면서 미국의 입맛을 자극한 듯하다. 보통 악인을 직접적으로 처단하는 다크히어로를 좋아하는 한국에서는 별로라 생각했겠지만 ㅎㅎ(다크히어로를 자청하는 조커가 나오지만 한국에서의 다크히어로 이미지와 크게 다르다) 히어로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