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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애장판 1
유우키 마사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0월
평점 :

1. 단점?부터 짚고 나가자면, '여자 경찰이 로봇을 몰게 하자'는 발상 자체는 좋다. 기업에 대항해서 싸운다는 설정도 신선하다. 그러나 왜 여성 파일럿 경찰을 주인공 캐릭터로 내세우는지에 대한 치열한 고찰이 부족하다. 대중은 차별에 맞서싸우는 여성을 원했으나, 현실은 츳코미 남주와 붙어살다가 그럭저럭 결혼을 할 수밖에 없는 여주 이야기에 다를 바 없다. 계속 로맨스를 강조하지 않으려는 감독의 노력은 가상하나, 로맨스를 외면하기에는 캐릭터가 너무 진부하다. 이는 3년 전 방영된 기동전사 건담 Z를 볼 때 너무나 비교가 된다(주인공 카미유는 로봇 파일럿 중 여성천지라며 여기도 여초직장되냐며 고충을 하소연한 적 있다. 여캐들 성격도 천차만별이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단점은 먼 훗날 수성의 마녀로 보충된다. 그 작품은 또 스토리가 난잡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2. 그러나 그 외에는 비판할 게 전혀 없는 완벽에 가까운 작품이다. 패트레이버로 여러가지 사건들을 해결하는 내용인데, 부서 설정도 극사실주의로 잘 짜여져 있다. 특히 혼자서 출장가지 못하는 공무원 직종의 특성을 볼 때, 거대형 로봇 경찰제도를 도입한다면 실제로 참고할만한 팀 구성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감독은 일상물을 계속 만들었어야 한다고 본다. 가끔 일탈하면서도 완성도를 보인다. 아님 원작이 있으니 그 스토리를 따라가려는 긴장감이 조성되었을 수도 있다. 솔직히 청소년 시기 에반게리온 외 이런 작품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난 패트레이버만 보고 지나갔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