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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십민준 : 열민준 이민준 ㅣ 노란 잠수함 3
이송현 지음, 영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6월
평점 :
1. 요새 이런 정치적 의도를 담은 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의도가 뻔하다고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봤다. 스토리 분위기가 청소년 소설 수준으로, 이전에 봤던 4.3 소재 영화들보다 그렇게 무겁지 않았다. 솔직히 지슬이라던가 그런 영화들은 폭력 일색에, 스토리가 없고 그래서 영화로서의 재미는 떨어졌었다. 근데 남주의 학창시절을 그려내면서 분위기를 확 살려냈다. 초반엔 임펙트가 강해서 조폭이나 영화 친구 등의 분위기로 가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가볍게 끝난 편이다. 그래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감상해도 괜찮다. 개인적으로는 자식이 있는 부모들이 감상하고 같이 폭력에 대해서 가족회의나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춤이나 노래도 상당히 괜찮았다고 본다.
2. 사실 화려한 휴가도 이렇게 그려냈으면 훨씬 재밌었을텐데.. 한국의 밈과 뽕을 너무 담아낸 나머지 작품의 색상이 바래는 느낌이었다. 이 작품도 아슬아슬하게 그런 순간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에서 적절히 참아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장에서 보기엔 어딘가 아쉬운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중국영화 731은 그럭저럭 재밌고 또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왜 그럴까;; 모든 가해자들에게는 이유가 있다는 식의 교훈이 맘에 안 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내 취향이 한국인의 취향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다를수도 있으니 일단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