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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피의 원죄 - 상
Taizan5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3월
평점 :

마리나의 사정은 충분히 알겠지만, 잘못을 저지른 건 주인공 어머니인데 아무것도 사정을 모르는 주인공에게 화풀이하는 건 역시 비겁하다고 여겨진다. 가해자에게도 사정이 있다는 식의 일본의 컨텐츠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그래도 이런 식으로 갔다가는 보호소 이전에 감방감이다(근데 알고보니 그 과정도 내용에 담겨있긴 하더라. 저 나이 때 동물을 의도적으로 해친 사람이 같은 사람 안 해친단 보장이 없다.). 아무튼 모친부터 정신상담이 필요할 거 같다. 의부증이 보인다. 그러나 저걸 타코피가 어떻게 해줄 수 있을지.. 일단 능력이 없으면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한다. 능력은 재력뿐만이 아니다. 마리나가 어머니한테 당했던 일을 그대로 풀 곳이 없는 게 근본적인 문제였다. 집에서 나오면 갈데가 없고 걍 빨리 졸업을 해서 집 나가려고 버티는 게 보였다. 근데 집에 있음 미칠 것 같으니 화풀이할 대상은 필요하고. 아무튼 그렇게 컸는데 갑자기 도피처를 남자로 찾은 게 가장 큰 잘못이라 봄. 지금도 비참한 결말이긴 하나 남자랑 애까지 낳았으면 부모 답습까지 될 수도 있었음. 어머니를 봐서 대강 짐작은 했던 거 같지만, 자신은 어머니와 다른 삶을 살 거라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 결국 지가 선택한 남자는 아빠같이 생긴 게 현실이긴 하다 ㅋㅋ 스타트는 좀 힘들지만 빡세게 돈 벌어 자립해야 했음 물론 나이들어서 배우자 찾는 건 힘들겠지만 리스크 감수해야지 뭐. 내가 왜 자꾸 마리나 얘기하냐면 주인공보다 되려 이쪽이 이해가 잘 갔기 때문이다 ㅋ 그만큼 나한테는 마리나가 강렬했음. 물론 주인공이나 타코피에게 공감이 가는 사람들도 충분히 있었을거라 본다. 아즈마는.. 그냥 쓰레기다. 요즘 스파이 패밀리의 차남 때문에 유행되는 성격같은데, 웬만하면 이런 남자는 피하는 게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