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상자 17
미우라 코우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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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뜻 사진만 보면 조강지처가 슈퍼가러 외출하다 바람난 남편과 바람피는 상대인 여자가 같이 모텔문을 여는 현장을 직접 목격한 것 같다. 그러나 틀리다. 일단 남주인 타이키는 배드민턴 전공으로 인터하이에 진출할 계획을 했으나 탈락했다. 타이키의 집에 스테이를 신청한 조강지처 치나츠는 본인의 모친이 타이키의 모친과 친한 사이다(이들끼리 혼인시키자는 얘기가 오갔을 수도 있다). 타이키 쪽에서 먼저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나 치나츠는 일단 어택부터 해오는 타이키가 부담스러웠고, 인터하이에 집중하고 싶어 그의 요구를 보류(킵)해놓은 상황이다. 사실 체육은 남성계열 장르이다. 남성계열 장르는 남성 쪽에서 여성의 대쉬를 보류하는 상황은 있는데, 여성 쪽에서 남성의 대쉬를 킵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 상황으로 인해 이 작품이 화제가 될 것이라 본다. 무튼 차였다 생각하는 남주에게 리듬체조를 전공하는 쵸노 히나가 저돌적으로 돌진해오고, 결국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2. 의외로 밀당면에서 재밌는 만화영화이긴 했는데, 스포츠에 대한 이야기가 적었다. 그런데 조강지처가 누군지 1기에서 판가름나버리고 2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니, 앞으로 어떤 전개로 진행될지 궁금하다. 아무튼 1기는 연애할 기운 말라버린 나에게 있어 치킨같은 이야기였다. 안 본 덕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명작은 한 번 나오면 또 한동안 안 나오므로 꼭 한 번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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