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극 소녀!! 12
사이키 쿠미코 지음, 오하라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5년 2월
평점 :

백합 같이 보이지만 이 중 한명은 남친 있음.
최근엔 소년에 남자 성우가 아닌 여자 성우를 씀에 의한 불편을 호소했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고 보통 대부분의 소년은 여성스러운 목소리를 유지해야 했음. 그들에게는 변성기가 큰 적이었고, 영화 파리넬리를 보면 알지만 거세를 하여 목소리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걸 카스트라토라고 함. 그런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 정년이를 보면 알겠지만 일본에선 여성이 소년을 연기하고, 목소리 유지를 위해서 결국 남성 전체를 연기하게 됨. 한국에서 진출(이라기보단 재일교포지만)한 유명한 소년 전문 성우로 박로미 성우가 있다. 리얼리티를 위해 최근에는 정말 소년이나 젊은 신인을 연기에 쓰기도 하지만, 블랙 클로버처럼 실패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 충사는 전문 성우를 쓰지 않고 성별을 구분해서 성공을 이루었지만 그건 기적에 가깝다.. 정년이가 한창 사람들의 입에 올랐을 때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올랐는데, 한국의 노래도 여성이 주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음. 서편제 영화를 보면 남성의 역할을 확실히 알 수 있음. 판소리는 랩에 가깝고 그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낼 필요가 없는 것임. 이전부터 전승된 문화차이라고 알면 좋겠다.
근데 남자역도 여자가 연기한다고 해서 꼭 좋은 건 아님. 이전에 아리아 리뷰하면서 설명한 적 있지만, 이들 위에 군림한다거나 선생님으로 활약하는 사람들은 남성임. 애니메이션에서도 학생을 상대로 발코니 위에서 내려다보며 이러쿵저러쿵 뒷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강철의 연금술사에서도 나왔지만 키가 큰 여성은 일본에선 살기가 힘든 듯하다. 한국에서도 맞는 기장의 청바지가 없다고 들었던 것 같음. 언뜻 보면 남자역에 최적일 것 같은데도 남선생들의 반응은 썩 좋지는 않음. 자꾸 국극에 지원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그런 여성차별이 배경이 된 사실은 현대 사회에선 치명적임. 그 문제도 고려는 해봐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