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6 - J Novel Next
아이자와 다이스케 지음, 토자이 그림, 한수진 옮김 / 서울문화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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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에는 주인공이 존 스미스로 변장하여 활약한다. 교단이 그에게 위해를 가하여 그가 만든 화폐를 가짜로 만들어 유통하기 전에 말 그대로 어둠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유키메와 협동하여 먼저 가짜 화폐를 유통하는 상황을 만든다. 이렇게 말로 하면 간단한데 주인공의 허풍때문에 그 상황이 상당히 길게 표현된다. 착각물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라면 지루하고 다소 짜증이 날 수도 있다. 다소 액션이 등장하여 분위기를 즐겁게 했던 1기와 달리 2기는 마지막 정의의 한 방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스토리의 흥미도가 나락에 빠졌을까. 생각해보면 이건 애니메이션보다는 원작 탓이 크다. 아마 이 당시 늑대와 향신료(10주년 특집)이 유행했거나 아님 마오유우의 영향을 받았던 게 아닐지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2. 일단 스토리를 어떻게든 정리하기 위해 급급한 모습으로, 사실 경제물이 유행했을 때 나타났던 기라성급 작품들보다는 좀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착각물 그대로서의 모습을 더 살렸으면 어땠을까 싶다. 과연 극장판에서 만회할 수 있을까.

악당에게 날리는 정의의 펀치는 시원해보이긴 하다. 그 장면을 위해 10회 남짓한 시간을 버텨야 하지만 말이다.

3. 모든 주인공들이 시드의 뒤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장 놀라운 인물은 개인적으로 로즈 오리아나라고 생각한다. 권력과 지위를 다 버리고 정체도 모르는 사람(사실 남주지만)의 수하에서 실력을 갈고닦는 그녀의 모습은 확실히 눈부시다. 저돌적인 태도에 다른 사람들은 경악을 하지만, 본인은 그에 개의치 않는다. 자신을 뛰어넘으려는 그녀의 노력에 성과가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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