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미 한자루 농법 - 귀농, 귀촌 그리고 도시농부를 위한 9가지 농사 비법 ㅣ 농부가 세상을 바꾼다 귀농총서 53
안철환 지음 / 들녘 / 2016년 9월
평점 :
구들학교 1박2일 다녀오고 책 한권 보고, 인터넷 뒤져가며 배워 시작한 구들 놓기. 3주 동안 이 구들 작업에만 매달리며, 가끔은 남편과 티격태격하며... 결국 거의 완성됐다. 육체노동이 장난 아니다. 한 달을 구들 노면서 나의 체중이 5키로나 빠졌다. 서울에서 핫요가다 뭐다 그렇게 빼려해도 빠지지않던 그 살이 빠졌다.

강원도 양양에 거주하시는 분의 글이다. 교보문고에서 일부 판매하고 있었으나 판매중단되었다. 나는 코코양양에서 구매했는데 아직도 거기서 구매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종이책으로 사기는 힘들 듯하고 교보문고에서 POD로 판매 중이다.
여자들은 고생해서 살 빠지면 은근한 쾌감이 있음 ㅋㅋ
문법적으로 틀린 게 있을 것이다. 독립출판된 서적이기 때문이다. 그 특유의 감성이 있어서 그냥 내버려두었다. 알라딘에서 맞춤법 따지는 인간들이 이 책을 보면 아마 발악을 하지 않을까? 왠지 속이 후련함을 느낀다. 이런 허용범위가 큰 점이 바로 독립서적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구들은 잘못하면 연기 새서 질식사고 나고, 그 외에도 시공 잘못하면 안 되는 게 몇 있어서 초보자가 해도 되나 싶긴 하다. 책에서도 시불식을 하면서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고 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무리 돈 들어도 기술자를 불러서 설치하고 세부사항은 같이 의논하여 정하는 게 맞지 않나 싶네.. 호미로는 정원 가꾸시는 듯하고 아마추어의 글에 가까워서 귀촌 책으로는 참고가 되진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