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프노시스 마이크 Before The Battle The Dirty Dawg 1
카라스즈키 루이 지음, EVIL LINE RECORDS 원작, 모모세 유이치로 시나리오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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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의 혁명적인 내용에 비해서 다소 실망이다. 일단 여자들로 이루어진 독재정권의 간부가 랩배틀로 인해 정신에 위해가 가해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그들은 오사카 디비전에 정부의 스파이를 심어서 상황을 지켜보게 한다(시부야 디비전의 라무다는 어쩌고?! 근데 라무다의 반응이 왠지 미적지근하고 오사카 디비전의 온화한 분위기에 스며들기 시작하는 걸 보고 포기한 게 아닌가 싶다). 게다가 정부가 지정하지 않은 랩배틀 팀이 무작위로 만들어져 극도의 혼란을 초래하는 사회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주로 인간의 분노에 의존한 마이크라고 한다. 이게 정부에게 치명적인 건 맞는데, 고난이도의 풍자인지 어떤건지.. 무작위로 마이크가 주어진 사람들은 정말 사소한 것에 분노한다. 아니 저 정도로 통제된 사회면 레지스탕스나 쿠테타라도 한 번 일으킬 법한데; 되려 정부의 상황을 걱정하고 치안을 지키는 디비전들의 활동도 코미디 아닌 코미디이다.

2기의 주요 배경은 오사카이다. 화려한 분위기와 오사카 사투리, 그리고 만자이가 분위기를 어느 정도 고조시킨다. 이어서 나고야 디비전도 등장하는데, 이 중에 승려가 섞여있는 게 특이하다. 사진과 같이 머리도 어느 정도 기르고 있으며, 유흥가에서 주방 일을 맡은 것에 대한 불만이 있는 걸 보면 어느 정도 떡밥에 대한 마음도 없는 게 아니다; 재미있는 캐릭터들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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